전략시뮬레이션 전설 워크래프트 영화 2016년 개봉예정

신지현 작성일 15.04.07 2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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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정보
특이하게도 판권자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작 판권측은 판권 계약 후에는 영화 내용에 대한 자문 등의 활동을 제외하면 영화 제작 과정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 편인데, 워크래프트는 크리스 멧젯 등의 작가진이 직접 각본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블리자드의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영화의 설정화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현재 촬영에 사용된 최종 각본은 찰리 리빗, 크리스 멧젠, 덩컨 존스가 함께 작업한 버전이다.

 

http://images.eurogamer.net/2013/livetext/1631395/Diretta_streaming_-_BlizzCon-44.jpg?width=650
달라란의 설정화


팬들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양분된 편이다.

긍정적인 측은 특수효과계의 본좌인 ILM이 참여한 오크와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흥분했으며,

감독이나 주연 등 제작진들이 와덕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에서는 영화가 기존 설정에 충실한 영화화가 아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같은 접근법을 사용한다는 점에 불만을 표했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의 제작 참여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게임 영화계의 흑역사인 《파이널 판타지: 더 스피릿 위드인》의 재림이 될 지도 모른다며 불안감을 표했다.

감독인 덩컨 존스 역시 《더 문》이나 《소스 코드》로 연출력 자체는 검증받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자본으로 제작하는 영화를 촬영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하나의 불안 요소로 인식되었다. 

 

정보 공개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공식적으로 공개하기 이전에는 배우들에게 배역에 대한 엠바고를 내렸던 듯하다. 여태까지 게임 원작 영화의 평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만큼, 선입견을 심을 수 있는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는 시도거나 블리즈컨에서의 정보 공개를 통한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CG비중이 매우 높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의외로 실사로 만들 수 있는 만큼의 세트와 소품은 전부 제작해 촬영했다고 하다. 스톰윈드 성의 세트를 일부 건설했으며, 오크에 대한 CG 처리가 예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듀로탄과 오그림 둠해머 등 주연 오크의 복장과 무장 역시 전부 제작되었다. 영화를 위해 제작된 풋맨의 무장과 갑옷은 이후 블리즈컨을 통해 직접 시연되었다.142840854995633.jpg

 

공개된 출연진

  • 얼라이언스
    • 안두인 로서 : 트래비스 피멀
    • 레인 린 : 도미닉 쿠퍼
    • 메디브 : 벤 포스터
    • 카드가 : 벤 슈네이처
    • 레이디 티리아 : 루스 네가
    • 가로나 : 폴라 패튼
  • 호드
    • 듀로탄 : 토비 케벨
    • 오그림 둠해머 : 로버트 카진스키
    • 파괴자 블랙핸드 : 클랜시 브라운
    • 굴단 : 오언 조(다니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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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현황

2006년 5월 9일, 레전더리 픽처스와 협업한 워크래프트 영화화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당초의 개봉 예정일은 2009년 첫 발표 당시에는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사이의 시간을 배경으로 얼라이언스의 관점에서 비춰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계획에 차질이 많은지, 수 년째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하지만 언제쯤 제작에 들어갈 지조차 불투명해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을 지치게 했다.
블리자드에서는 감독에 관해, "우리는 크리스토퍼 놀런이나 잭 스나이더 같은 감독을 원한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에게 워크래프트 시리즈 영화의 감독직을 맡길 수는 없었고, 대신 2009년 7월 22일 샘 레이미가 감독으로 지목되었다. 레이미는 와우 플레이 경험이 있으며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로 검증된 감독이었기에 각본작업까지 상당부분 진행되었으나, 각본의 방향에 대한 마찰로 작업이 지연되면서 자신의 다른 프로젝트인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에 몰두하기 위해 하차하였다.
한편 2012년 8월 레전더리 측은 새로운 각본가로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 각본을 집필한 찰리 리빗을 투입하여 시나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의지를 내비췄다.#
이전에 중국산 흑역사가 나올 뻔했지만, 발표 전에 블리자드에서 막았다고 한다. 그냥 중국 전설을 소재로 만든 듣보잡 영화로서, 오크가 그냥 초록칠한 인간이나 다름 없었다니 말 다했다. 본격 동북공정 게임버전 2008년에는 돈 냄새를 맡은 우베 볼이 마수를 뻗치려 했으나(...) 블리자드의 부사장 폴 샘즈가 정색하며 "당신한테는, 특히 당신한테는 절대 영화 판권 팔지 않겠다.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온라인 게임인데, 거지같은 영화 때문에 수익을 말아먹고 싶지 않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 뒤 볼은 "어짜피 와우 하는 놈들은 영화 안 보고 다운로드 할 텐데 뭐하러 그 사람들이 좋아할 영화를 만드냐"며 한동안 삐져서 찌질거렸다.너 자신을 알라
애초에 감독은 상기했듯이 샘 레이미로 낙점되었는데, 돌연 하차 사유는 다름아닌 블리자드 때문. 레이미는 기존의 세계관이 아닌 새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즉 《레지던트 이블》처럼 등장인물이나 모티브만 게임에서 따오고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작업했고 이를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에 제출했다. 레전더리 측에서는 만족을 표했고 레이미는 이 시나리오대로 제작할 예정이었는데, 뜻밖에 블리자드측에서 들고 일어나 이 시나리오를 반대했다. 보통 게임 기반 영화는 영상화 판권만 팔고 신경쓰지 않는데 블리자드는 마블 코믹스처럼 제작과정에 일일이 관여하려 한 것이다. 이대로 블리자드 스튜디오가?!
그렇게 새 시나리오는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으며 프리프로덕션이 너무 길다고 판단한 레이미는 하차했고, 이후 결정된 새 감독은 바로 《더 문》과 《소스 코드》의 덩컨 존스로 감독 본인도 대단한 와게이워크래프트 팬이다.
물밑 작업 소식만 계속 들어오던 2013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2014년 봄에 촬영을 시작한다는 발표와 함께 짧은 티저를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3 오프닝과 흡사한 분위기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코믹콘 독점공개라 온라인 공개 일정은 없다는 듯.
2013년 11월 10일, 블리즈컨에서 덩컨 존스 감독과 영화 제작 상황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ILM의 참여가 확정되었고, 달라란 등의 영화 설정화가 공개되었다. 영화 제작 상황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었는데, 원래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각본이 제작되고 있었으나 존스 감독의 강력한 주장으로 호드 측 비중이 크게 늘어나 균형이 맞게 되었다고 한다. 주연 캐릭터는 안두인 로서와 듀로탄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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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4일, 주요 배우들에 대한 캐스팅을 확정하고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영화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지하였다. 영화의 개봉날짜는 2016년 3월 11일으로 확정되었다.
2014년 1월 22일, 드디어 촬영에 들어갔다. 첫 촬영지는 '듀로탄의 영토'이다.
2014년 5월 23일에 모든 촬영이 종료되었으며, 이후에는 CG 작업을 거친다고 한다. CG 분량이 많은 영화이기에 촬영이 빨리 끝났다고 하며, CG 작업에는 약 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했다. 제작사에서는 '현실적인 오크'를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용하는 CG 기술 역시 획기적이라고 장담했다.
2014년 7월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레전더리 픽처스가 코믹콘 한정으로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왕을 호위하느라 아들을 보지 못해 괴로워하는 안두인 로서와 군대를 지휘하지만 곧 태어날 아들의 아버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듀로탄을 보여준 뒤, 웅장한 배경들과 함께 가로나와 메디브 등의 인물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아직 제작중임에도 불구하고 CG처리된 오크를 포함한 화면의 완성도가 상당한 편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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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터넷에는 11초짜리 로고 애니메이션만 달랑 공개되었다. 시리즈 전통의 로고 디자인 대신 새로운 로고였는데, 다소 밋밋한 느낌에 20년을 이어내려온 고유의 로고와 이질감이 느껴졌기 때문에 팬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팬사이트에서는 멀쩡한 로고 버리고 웬 트랜스포머 로고를 들고 왔냐며 폭격했다. 2014년 11월 8일에는 이런 반응이 수렴되었는지 제목 로고가 전통의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2014년 11월 8일 블리즈컨을 통해 메인 배역을 발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주요 캐릭터들의 소품, 그리고 레인 린과 오그림 둠해머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또한, 현지 입장객 한정으로 미완성 트레일러와 영화의 짧은 클립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후 티저 사이트가 공개되었다.(얼라이언스 / 호드) 블리자드와 덩컨 존스 감독은 디지털 티켓 구매자에게도 클립을 공개할 생각이었지만, 레전더리 픽처스가 이를 제지했다고 한다. 2016년 개봉 영화의 트레일러를 공개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판단한 듯.
공개된 트레일러는 코믹콘에서 공개된 버전과 같았으며, 듀로탄이 아내 드라카와 대화하는 장면이 담긴 짧은 클립이 함께 상영되었다. 듀로탄과 드라카의 피부는 둘 다 갈색이었으며, 드라카는 만삭 상태였다고. 듀로탄의 경우 CG의 완성도가 높아 인물의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단계였다고 한다.
중국의 콘셉트 아티스트 장옌모(章彦末, Yanmo Zhang)가 블리즈컨에서 트레일러를 보고 각 장면을 재구성해 그림으로 그렸다.# 2013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컨셉아트와 같이 하늘에 떠 있는 달라란과 하이 엘프의 묘사가 보이는데, 달라란이 하늘에 뜬 것은 리치 왕의 분노 시점이므로 고민 끝에 독자 세계관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기존 세계관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는 드라카의 임신 상태로, 기존 로어에 따르면 2차 대전쟁의 발발 연도는 1차 대전쟁이 종료되고 3년이 지난 뒤이며, 스랄이 에델라스 블랙무어에게 발견되었던 시기는 2차 대전쟁이 종료되고 블랙무어가 오크 수용소장 자리를 떠맡은 때였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오크 측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스랄의 등장을 앞당기기 위해 연대 관련 설정을 영화에 맞추어 변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워크래프트 2와 관련된 묘사는 대폭 축소되거나 뭉뚱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넬쥴의 안습전설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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