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전체메뉴
x
리뷰열전 | 영화
  • 봉오동전투 후기[40]
  • 계급
  • csy9564
  • [222.xxx.xxx.xxx]
  • 19.08.10 12:20
  •  | 
  • 9,964
  • 조회
  •  | 
  •  46 
  • 추천
  •  

    엽게에는 오랜만에 후기를 쓰는군요.

    그저께 봉오동 전투를 보고 왔습니다.

    ...

    전반적인 흐름은 깔끔합니다. 군더더기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만큼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단,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는건 영화 장르에 따른 취향과도 연관되니 개인 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전투씬이 많은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라, 제 취향과도 부합되기에 지루하지 않더군요.

    어떤 분이 이 영화를 존윅과 비추어 전투 장면이 클래식하다 했는데, 저도 그러한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억지성은 없었습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황이 전개되는 방식의 영화입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블랙코메디라고 해야 되나요. 이러한 것도 중간 중간 가미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욱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거 같군요.

    ...

    여담으로 논란이 됐었던 환경훼손에 대해 잠시 언급하자면

    삼일 전, 이와 관련하여 몇몇 분들의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

    저 또한 환경훼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여겨, 이에 따른 의견을 나타낸 바 있었죠.

    잘못된 것에 대한 비판은 반드시 있어야 되는거니까요.

    하지만, 그 범위를 어디까지 두어야 하느냐로 본다면, 저는 딱 지적선에서 그치는게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비판을 한 것이었기에,

    다음 날 망설임없이 영화를 보러 간 것이었고,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것이죠.

    다시말해서, 그걸로 인해 영화를 안 볼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겁니다.

    ...

    국뽕 영화가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중국 영화로 "특수부대 전랑2"라는 영화가 있죠.

    중국판 람보라 불리는 영화인데,

    줄거리를 보자면 은퇴한 특수 부대원이 중국인들과 난민들을 구출한다는

    전형적인 중국인 우월주의, 영웅주의를 내세운 내용입니다.

    이런걸 바로 국뽕이라고 하는 것이지,

    봉오동 전투에는 한민족 우월주의도, 또한 영웅주의도 없습니다.

    (심지어, 주인공도 홍범도가 아니기에 영화 어디에도 영웅주의를 찾아볼 수가 없죠.)

    단지, 역사가 주제인 영화일 뿐입니다.

    이러한 것을 국뽕이라 한다면 지나친 비약인 것이죠.

    ...

    각설하고, 다시 영화로 돌아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세세한 줄거리는 얘기 할 수 없지만,

    영화사에서 소개를 위해 미리 공개한, 몇줄짜리 줄거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게 말하자면

    영화 흐름의 중심이 홍범도 장군이 아니라, 유인부대라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건 우리가 결과를 알고 있는, 역사 자체가 스포일러인 봉오동 전투를

    보는 이로 하여금 생소한 기분으로 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왜냐하면, 굵직한 맥락에서 전투의 결과가 어떻다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내부로 들어가 이름 모를 독립군들. 즉, 개개인의 결과까지는 우리가 모르기 때문이죠.

    모르기에 각색이 가능한 것이고, 각색된건 흐름의 향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유인부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이러한 선택은 영화의 긴박감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

    중간 중간 코믹 요소도 들어가 있으면서, 군더더기도 없고, 깔끔하다는 점.

    그리고, 이에 덧붙여 이야기의 중심이 홍범도가 아니라, 독립군 유인부대라는 것.

    이러한 것들이 영화의 전체 구도에 잘 어우러져, 저는 잘 만든 영화라고 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보고 왔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여겨지더군요.

    ...

    끝으로,

    영화를 보기에 앞서 봉오동 전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간략하게나마 사전에 알고 간다면

    영화를 한층 더 깊이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  
  • 덧글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재될 수 있습니다.
  • 땡큐!!!
  • 7.5점~8점 드립니다.
  • 감상평 쭉 읽어보니깐 영화에 대한 내공이 느껴지네요.

    다른 커뮤니티 감상평 읽어보면 비교대상 객관성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여론몰이 글밖에 없던데...
  • 글 보니 더 보고싶어졌네요
  • 마블,DC같은 화려한 블록버스터 액션 개인취향이라 지금까지 국내 전쟁영화중엔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일 잼있게본지라 뽕오동전투는 걍 IP티비로봐야겠음ㅎ 근데 세계4대해전 한산도는 언제쯤나오냥 라이언일병,블랙호크다운 비슷하게 조선의 신개념 이지스 거북선이랑같이 좋고좋기는 한일간 심리전을 방불케할정도로 손에땀을쥐는 헐리웃을 능가하는 화포전술전략이 보고싶건만;;
  • 고지전 추천
    태극기보다 명작인데 비운의 명작 ㅜㅜ
  • 3초! 이게 감정 집중에 방해되던데요.. 왜 꼭 여성 스나이퍼를 넣어야했는지..
  • 이초 입니다.
    너무 다큐같으면 오락영화 기대하고본 사람들 심심할까봐
    흥미거리 요소 하나 넣은것뿐이라 생각합니다.
  • 진짜 존잼.전쟁영화 별로 안좋아 하는데 완전 좋았음
  • 영화는 잘 만들어졌을지 몰라도 저는 안볼겁니다. 영화의 흥행과 이익을 위해 중지명령을 했음에도 법을 어겨가며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고의로 해쳤는데, 사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들어가면 주변에 피해주고 나몰라라하는 사례를 많이보다보니 이런건 확실히 경각심을 줘야한다 생각되요.
    저 하나로 타격은 없겠지만,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저도 이말동감 할미꽃 파괴 기사났었죠
  • https://entertain.v.daum.net/v/20190805175800604
    이런 기사도 있는데 어느쪽이 진실인가요?
  • 훼손된건 맞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은 과장된게 잇단거죠
  • 돈을위해 법을 어기는건


    더 큰 돈을위해

    더 큰 법을 어길 수도 있겠죠
  • 좀 더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초기 해당 사건에 대해 다룬 기사들이 정직하지 않았다는 게 최근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독립군 영화에 대한 악의적 중상이라는 느낌조차 들 정도로요.
    법을 어겨가며 촬영을 한 게 아니라 행정절차에 대한 오인이 있었다고 하고, 무엇보다 중지명령을 어겨가며 잔여분 촬영을 강행한 게 아니라 애초에 해당 관청에서 촬영이 아닌 훼손행위 중단을 요청했을 뿐이고 촬영을 이어간 것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그렇죠
  • 니췌님께서도 더 알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할미꽃 이야긴 사실이 아니라는건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중이지만, 훼손으로 인해 실제로 벌금까지 부과 되었고 2차례의 행위중지명령에 사인까지 진행되었으며 제작사에서도 환경훼손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복구작업까지 했구요.
    니췌님 댓글에는 종종 제가 서로 다툼이 이어지는걸 말리는 글은 쓴적이 있어도 별도로 반박은 안했었는데, 검색만 해봐도 다수 나오는 내용을 왜 항상 글을 쓰실때 다른 이들보고 알아보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하시는지 답답하네요..
  • 미심쩍어서 시간을 들여 찾아보니 하신 말씀이 맞네요. 화약 사용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명령을 내렸지만 다음 날 촬영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고, 복구작업을 진행한 것도 맞구요. 제 쪽에서 착오가 있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빨간구두도 그렇고 볼게 밀렸네요.
  • 당시 역사 관련 다큐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84BIF03myY4??발굴 추적, 조선정예부대 타이거헌터
    https://www.youtube.com/watch?v=b4AmOqWn8Z8&t=  만주벌 이름 없는 독립전사들
  • 좋은리뷰였어요 ㅎㅎ
  • 국내 전쟁영화중 전 고지전을 탑으로 생각하는데, 님 리뷰를 보니 보고싶어지네요!!
  • 50개 중의 작은 알중에 한두마리만 어른악어로 자란다
    근데 근데 말야 그 한두마리가
    살아남은 고작 한 두마리가

    늪을 지배한다!


    고지전 20번보고 대사도 다외웠었죠
    간부한테 소대장이 중대장 관자놀이 권총으로 뚫는거보고 통쾌하다고 했다가 관심병사수첩에 등록된적있음..
  • 고지전 인정
    태극기보다 명작임
  • 비추가 왜이렇게 많음?
  • 봉오동 촬영팀이 잘 한건 아니지만
    커뮤티니 다른 사이트에 같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더라구요
    봉오동팀이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할미꽃 서식지를 파괴했다고
  • 영화를 잘만들고 못 만들고간에
    개봉초기에 할미꽃이슈터지니 이미지 똥망....
  • 내일 보러가야겠다~
  • 며칠전에 본 후기를 읽었는데
    일본군 때려잡는거 하나만큼은 진짜 최고라고 하던데
  • 그거하나면 뭐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 그거 하나로 볼맛나겠네요
  • 어제 봤습니다. 일본군이 거의 허수아비입니다. 총을 그정도로 못쏘는 놈들한테 나라 뺏긴게 한심해질정도로요. 존윅같은 헐리우드 영화야 애초에 때려뿌수는 맛에보는 영화고,액션 보는맛에 보는거지만 이 영화는 그런 액션도 아니고 만듬새도 엉성합니다. 아무리 역사가 스포라지만 어떻게 전개되어나갈지 거의 뻔하게 보이고요. 굉장히 지루했습니다. 명량 보는것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매우 비추합니다.
  • 처음 기사가 사실이든 아니면 독립군 영화라 무슨 세력이 작용했든
    분명한 건 관련 관청과 트러블이 있었고 훼손도 있었다는 거죠.
    앞으로도 어떤 명목하에든 환경 훼손은 절대로 염두에 둬서는 안된다는
    경고는 있어야 한다고 봐요.
  • 낼 보러 가는데 위에처럼 명량같은 느낌을 받았다니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있나보군 ㅋㅋㅋ 내용은 대충 뻔히 알지만 그래도 극중 긴장감이라던지 그런게 잼썼으니~~ 기대중~
  • 하도 재미있다고 길게 서술한 내용들이 많아서
    보고왔는데 재미없었음
    역사적인 사실이 대단하지만
    그걸 못살린 영화같음
  • 리뷰잘봤어요
  • 재밌어요 개봉날 봤는데 개인적으론 기생충보다 훨 재미있게 보았네요
    아 사자를 본후 봐서 그럴수도...........
  • 난 보고 영화 연출도 엉망이고
    국뽕에 별로 였내요.
  • 졸작중의 졸작입니다ㅎㅎ 흐름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라ㅎㅎㅎㅎ 리뷰 잘봤습니다
  • 관리자
  • 계급
  • 케이즈
  • 계급
  • 글쓰기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