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만지 : 새로운 세계 감상 후기(네타없음)

악의곰탱이 작성일 18.01.07 0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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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초딩이었던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가 있었습니다(그것도 VHS테잎으로)

바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쥬만지라는 영화입니다

 

그 당시에도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로 꽤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쥬만지의 정식 후속편이 23년 여 만에 개봉한다는 소식에 1초도 고민하지 않고 티켓을 예매했죠

 

95년도판 쥬만지를 보셨던 분들에겐 익숙한 내용일 겁니다

단지 보드게임에서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가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 초반에 나오는 고딩(!!)들의 연기에 뭐지 이거? 하던 것도 잠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더 락' 드웨인 존슨이 나오자 마자 저도 모르게 속으로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아니 마치 SNS에 중독된, 전형적인 금발 미국 여고생에게 빙의한 듯한 잭블랙의 연기에 영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 두 배우 말고는 솔직히 나머지 배우들은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구요ㅋㅋㅋ

드웨인 존슨의 깨알같은 개그와 잭 블랙의 능청스러운 '잘 나가는 미국 금발 여고생' 연기는 진짜 신의 경지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영화 내 '마사(느금마사 아님)'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이 가디언즈오브갤럭시의 네뷸라 역 배우라는걸 뒤늦게 알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어디선가 분명 본 얼굴 같은데 묘하게 첨 보는 거 같기도 한 그런 느낌 있잖아요ㅇㅇ

나중에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오갤에서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더라구요ㅋ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미국 하이틴 무비에 어드밴쳐 무비를 섞은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별로라는 건 아닙니다

충분히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은, 오락영화로는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깔끔한 마무리(후속작이 나올 떡밥을 시원하게 날려버립니다)가 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입니다

단지, 조금 진부한 스토리와 최종보스의 깃털같은 존재감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까요?

 

돈을 트럭째로 들이부은 저스티스 리그보다는 훨씬 나으니, 안심하고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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