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뭘까?

풍성한짱공인 작성일 24.04.17 00: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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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생인 나는 학교에서 어릴때 꿈을 적어서 벽에 붙이는 걸 했었다

그래서 그당시 꿈이 없던 나는 아무거나 적어서 냈다

간호사,소방관,서점주인,빵집주인

꿈=직업? 꿈은 직업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꿈은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인데..

신해철 생전에 꿈이 가수로 데뷔하는 것이라고 했었나?

그래서 자긴 이미 꿈을 이루었다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아역)이 와서 

혜정이 꿈은 승무원 등등 이라고 하면서 연진에게 싸이월드 써있는 현모양처 맞냐고?

너는 꿈이 뭐냐고 물으니?

연진은 "난 꿈이 없지 동은아

꿈은 너희가 갖는 거고 난 너네가 꿈을 이루면 돈주고 부리는 거고

난 꿈이 아니라 직업을 갖는 거지 적당히 안 짜치는 직업 그래서 넌 꿈이 뭐야? 동은아"

동은은 “너.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나는 연진의 말도 동은의 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 글로리에서 동은은 정말 독하게 공부하고 돈을 모아서 그 돈으로 사람을 부린다.

그리고 적당히 안 짜치는 직업을 가진다.

정말로 동은은 연진의 말 처럼 되었다.

연진 또한 표면적인 현모양처에 적당히 안 짜치는 직업을 가지고..

돈으로 사람을 쓰고..

 

생각해보면 꿈이란 돈이 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 직업?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인가? 싶고

 

아무리 좋아하던 일도 직업이 되면 싫어지는 이유가 돈이 되지 않거나 내가 몰랐던 스트레스 또는 진상 때문인데

심슨에서 말하듯 직업이란 개 좃 같아서 그래서 돈을 받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아이돌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 애들이 아이돌이 되고 나서 돈이 되지 않고 허송세월에 빚만 생겨서 아이돌 꿈을 꾼 것을 후회하고

탑급 아이돌이 되서 기아 직전까지 굶어야 하고 입기 싫은 옷도 입어야하고 맞지 않는 신발도 신어야하고

먹는 것은 당연하고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보장 받아야할 권리인 잠 자는 것도 포기해야하고

대 소변 싸는 것도 시간이 부족해서 시간이 쫓겨서 오줌을 참아가며 무대에 서야하고

먹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도 무대에서 과도하게 흔들고 춤춰야하며

그 와중에 복근을 만들어야하고

높은 하이힐을 신고 라이브 노래를 불러야하며

무거운 속눈썹에 눈 부신 조명에 퍽퍽한 렌즈에 눈뜨기도 힘든데 예쁜 표정을 지어야하고..

결국 빈혈에 과로에 실신하고 끝 없는 대중의 채찍질에 아이돌을 한 것을 후회하고 은퇴하는 사람도 많고

배운것도 없고 얼굴은 팔려서 할 수 있는 직업도 많지 않다.

 

꿈이란 이루기 힘든 성공한 직업을 말하는 걸까?

손흥민 같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오타니 같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연아 처럼 되고 싶어요

가 꿈인가?

 

나의 어릴때 꿈은 돈이라는 개념도 없고

그래서 직업별로 버는 돈과 힘든 점 그런건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성공한 아이돌 성공한 유투버가 꿈이지

망한 아이돌 망한 유투버가 될 수 있는데

이유를 물어보면 돈을 잘 벌어서라고 말하는 걸 보면 성공한 (직업)사람이라는 것이 깔려 있다…

 

나는 30대부터 느낀 것이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는데

나는 돈이 없어서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지 못했고

돈이 돈을 부르는 구나 하는 걸 느꼈다…

돈이 태생부터 많은 사람은 돈이 없어서 이루지 못한 사람 마음을 모른다.

 

꿈은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글자에 다른 두가지 뜻을 부여한 이유가..

어쩌면 잠자는 동안에 두뇌의 활동에 의해 깨어 있을 때와 같은 어떤 영상이나 소리는 대부분 실현이 불가능한 것이 많은데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理想). 또한 결국 현실에서 실현이 불가능 해서 아닐까?

 

1.잠자는 동안에 두뇌의 활동에 의해 깨어 있을 때와 같이 어떤 영상이나 소리를 보거나 듣는 현상.

2.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理想).

 

공자: 왜 울고 있느냐?
제자: 꿈을 꾸었습니다.
공자: 무서운 꿈이었느냐?
제자: 아니요.
공자: 그러면 슬픈 꿈이었느냐?
제자: 아니요. 
공자: 그러면 어떤 꿈을 꾸었길래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 달콤해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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