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까요?

Rhrkfdl 작성일 20.03.03 2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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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공적 마스크, 구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공평하지도 않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디서 파는지 알고서 줄이라도 서는 사람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노인이나 몸이 불편해서 정보도 알수 없고 줄을 서기도 힘든 이들은 공적 마스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겁니다. 

남궁 욱 기잡니다. 

리포트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오늘도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공적 마스크를 사려는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 70대 노인은 마스크 5장을 사려고 아침 8시부터 나와 여섯시간 동안 기다렸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오항열/광주 신가동, 70살] 
"마스크 5장 사려고 (이러는 게) 너무 초라해요, 초라해." 

이렇게라도 마스크를 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 편. 

몸이 불편해 외출 자체가 힘든 노인과 장애인들은 마스크를 살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오재헌/하반신마비 장애인] 
"저 휠체어를 타고 줄을 서서 그 다음에 그 약국이 경사로가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는..." 

지자체에서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공적 마스크로 판매되는 탓에 자치단체가 구입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광주 동구청 관계자] 
"생산물량의 50%가 공적 물량으로 나가잖아요. 물량을 못 맞춰서 업체가 (납품) 포기를 하셨어요. 업체들한테 거의 읍소를 하다시피 하면서 납품을 해달라고 이야기해도 (못 구합니다.)" 

지자체가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공적 물량의 10% 가량을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부족한 수량이나마 제대로 실수요자에게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정부로 여러 가지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면역력이 떨어져 전염병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 

마스크 구입에서조차 소외된 채,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만을 초조함 속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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