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실 분만 보세요

순두부튀김 작성일 20.05.09 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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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와직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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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이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더러운 작업 환경과 함께 사회에서 자주 접하기 힘든 세균 등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라 종종 걸린다. 사망 위험성 때문에 환자가 나올 경우 군의관과 의무병들에게 골치 아파진다. 최소한 대대나 연대 의무대에 통원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상황이 심할 경우 사단 의무대나 사제 병원에 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군대라는 환경이 아무리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여 발에 채이는게 봉와직염이다. 

봉와직염 치료

세균감염이므로 항생제 치료가 원칙이다. 항생제 사용에서 여러 난관이 있는데, 내성균의 가능성이 종종 있고, 내성은 없지만 고름 등이 많아서 항생제가 균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도 많다. 우선 포도상구균(staphylococcal) 대응 항생체인 Oxacillin, Nafcillin이나 Cefazolin 등을 투여하게 된다.
만약 부어오른 부위가 클 경우 주사기로 고름을 뽑아내는 과정을 갖기도 한다. 그 뒤에는 고단위 항생제를 정맥점적으로 며칠에 걸쳐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의무대에 입원치료가 필수. 봉와직염에 대하여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무엇인가 하면 자연스레 나을 것이다라고 판단 하고 아무 조치 없이 놔두는 것으로, 봉와직염은 절대 자연히 낫는 병이 아니다. 도리어 오래 놔두면 점차 감염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설사 죽지 않더라도, 괴사한 부위가 점점더 넓어지고 오래가면 해당 부위를 절단해야 될 수도 있다. 군대에서 걸렸을때는 보통 연령대가 한창 팔팔할때지만,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이 걸렸을때 방치하다가는 조직괴사 -> 패혈증으로 가는 시간이 빨라 더 위험하다.

몇몇 준비성이 좋은 신병의 경우 반창고를 준비해 와서 까진 발뒷꿈치에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통풍이 안되는 전투화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당분간은 마찰을 줄여 안 아플지 몰라도 세균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봉와직염이 가속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봉와직염을 단순히 까져서 부은 거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방치하면 홍종과 고름이 다리를 타고 급속도로 올라온다. 아차하는 사이에 걷지 못할 정도로 심화될 수도 있으며 다리를 잘라내야만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또한 군부대에서 이 병에 대한 무지에 의해 벌어지는 현상중 하나가 무엇인가 하면, 치료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판단, 자대에 갔다가 몇 주 뒤에 똑같은 곳이 그대로 곪아서 온다. 결국 이 병이 악화되는 근본 이유는 작업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대학병원이나 한방병원의 인턴들도 봉와직염이 자주 걸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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