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소름 돋았다"..총선 결과에 광주시민들도 '깜놀'

오르카네 작성일 20.04.16 1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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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점심시간 광주시청 인근 식당에서는 21대 총선이 최대 화두였다. 광주시청 공무원을 비롯해 직장인들은 삼삼오오 식사를 하며 4·15총선 결과를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회사원 김모씨(47)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민주당이 수도권을 휩쓸며 1당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정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어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동료 정모씨(47)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아 설마설마했는데 전국에서 180석을 차지해 놀랐다"며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고 동조했다.

광주시청 공무원 김모씨(51)는 "개표 전까지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해서 150석만 넘어도 대단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180석을 차지하는 걸 보고 이런 날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함께 식사하던 박모씨(50)는 "민경욱, 차명진, 김진태, 이언주, 나경원 등 막말 잘 하는 사람들이 다 떨어져서 속이 후련하다"며 "민주당이 이기고 지고를 떠나 밉상들 안 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뉴스1이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이불집을 운영하는 최모씨(68)는 "코로나19로 정말 말도 못하게 타격을 받아 힘들지만 문재인 정부에 힘 실어주고 싶었다"며 "경제가 안 좋은 건 세계적인 현상인데 정부탓 대통령탓만 하는 야당이 답답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상인들 대부분 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게 표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통합당은 뭐든 지적하고 불평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민심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광주전남에서 중진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며 민주당이 싹쓸이한 데 대한 의견도 다양했다.

상무지구에서 만난 박모씨(45)는 "아무리 민주당 바람이 불어도 최소한 1~2석 정도는 중진 의원들이 될 줄 알았다"며 "광주 천정배 의원이나 목포 박지원 의원도 지는 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짠한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힘있는 중진의원들 1~2명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역시 선거는 바람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일을 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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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https://news.v.daum.net/v/20200416175542001

진짜 호남사람들은 냉철하면서도 무서움

지역출신에 3선4선 중진의원이고 뭐고간에

맘에 안들면 얄짤없이 갈아엎어버림

채찍과 당근을 적절하게 사용할줄 아는 호남사람들


"경제가 안 좋은 건 세계적인 현상인데 정부탓 대통령탓만 하는 야당이 답답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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