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 도를 아십니까?

사바세계 작성일 17.05.10 2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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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에서 파이썬 책을 보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도를 아십니까? 가 진행중이네요.
애초부터 이 사람들 말들을 귀담아 들은적이 없는데,
한 번 대학생 때의 경험때문에 더욱 회피스킬을 찍게 됐습니다.
타대학 도서관 이용중에 복학생인데 너무 낯설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을 건 그 자식...
마침 시간도 널널했고, 별 생각없이 대화를 받아주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도를 아십니까로 넘어가는데 어휴...
저는 바라보지도 못할 대학교 학생이 어찌 그런길로 빠졌는지.
제가 사용했던 타대학 도서관 이용은 절차가 복잡해서
그 대학 학생은 확실했을 겁니다. 고려대학교.
몇몇 심리학적 개념이 그 길로 빠져드는 경로를 정확하게 설명해주긴 하지만...
2번을 찍는 어르신들의 마인드처럼 도저히 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그 결과물.
그냥 옛 생각도 나고 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굳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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