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뱀. 3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0.14 0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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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목이 반쯤 날라갔대.

다 놀랐다고 해.

원래 형 친구도 그 뱀을 죽이려고 그랬던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돌 맞고 목이 반쯤 날아가서 몸을 뒤트는 뱀을 보니

놀란거였어.


그러고는 셋이서 도망을 친거야.

집으로 말야.


그렇게 집에 와선 곧 잊어 머었다고 해.


사람 죽인거도 아니고 그까짓 뱀 한마리 죽이거야 뭐....

그리고는 다음 날 다시 모여서는 혹시 어찌 되었나 거길 갔다고 해.


근데,

뱀이 없더래.


목이 반이나 잘렸으니 어디 도망도 못갔을꺼데

배의 사체가 없더래.


그렇다고 그걸 먹었을 만한 딴 생물도 없는데....


찝찝 했지만 그러고 잊은거야.




그렇게 몇날이 지났었다고 해.



그러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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