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머스탱 후기

송규호 작성일 14.11.23 00:15:43
댓글 22조회 9,667추천 15

 141666933271662.jpg

141666933924195.jpg



밑에 머스탱 후기가 올라와서 저도 반가워서 후기를 올립니다 ㅎㅎ


일단 얼마전 새로 시작한 사업 용도로 회사차로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쓸 일을 많이 없네요...(거의 트럭으로 다녀서..)


일단 차를 좋아하고 자주 바꿔서 젊었을때 많이 타고 싶은거 타보자 라는 생각에 이차 저차 타보다 보니 미국차는 2번째인


저에게 이놈은 그래도 새로운 경험을 주었습니다. 


1. 가속력: 가속 페달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흡기튠으로 조금 리스폰을 올렸고 일단 한번 가속 되면 리밋인 190km까지(계기판상) 쭉쭉 치고 올라 갑니다. 제로백은 7초대 중반으로 알고 있는데 비슷한 제로백 차량인 320d 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초반가속은 저알피엠에서 최고토크가 나오는 320d가 유리하지만 후빨로 치고 나가는건 머스탱이 느낌이 좋습니다.


2. 엔진: 도대체 4.0L V6 엔진에 (아무리 SOHC이라 하지만) 213마력 밖에 나오지않는것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연비가 잘나옵니다. DOHC는 SOHC랑 비교했을때 같은 배기량에 높은 출력과 순간 가속을 보여지만

연비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구형 SOHC는 그나마 배기량에 비해 연비가 잘나옵니다. (데일리로 쓰고 있는 G37

보다 연비가 좋습니다). 그래도 배기량이 깡패 인지라 비슷한 마력수의 차들 (무게 비슷한차) 보다는 잘나갑니다.

그리고 순정은 정말 이게 미국의 상징인 머스탱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조용합니다...정말 조용해요...흡기+중통부터

배기 수정하니 저음의 소리는 좋게 들립니다. 하지만 V6 로는 미국 머슬의 그르렁 소리를 내기에는 무족합니다. 사실

V6 머스탱은 머스탱이 아니죠...V8 GT 부터 머스탱느낌이 나는데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신형 2015년 형

머스탱 부터는 GT 도 들어온다고 하네요


3. 핸드링: 머스탱은 직진으로만 달릴수 있는 차라는 말이 있고 흔히들 핸드링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오산 입니다.

그래도 웬만한 스포츠 세단보다는 좋습니다. 핸드링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냥 공도나 고속도로에서 칼질 몇번하거나

신호등에서 좌회전 받으면서 "음..이차는 핸드링이 나쁘군" 이라고 하는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은 물론 서킷에서 극단적으로 차량의 핸드링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밤에 동네 공터나 한적한 넓은 

주차장에서 적어도 40~60km 속도로 헤어핀 (180정도로 꺽어진 코너) 테스트를 해보면 차량의 코너링시 복원력에 대해서

느낄수 있습니다. 차가 서스가 단단하다고 코너링이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고 물컹하다고 무조건 코너링이 나쁜것은 아닙니

다(간혹 스테빌라이져로 엄청 땅땅하게 하체를 튜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킷에서 코너링이 제대로 안나오는 이유가 코너링

시 너무 단단한 하체로 인해 복원력을 잃어서 코너 방향에 따라서 운전석 또는 조수석 쪽 타이어 접지가 잘 안나옵니다)

또한 요즘 나오는 현기차는 핸들 반응력이 좋아서 코너링이 좋아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핸들 반응력이

  좋다고 코너링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차가 앞 뒤 벨런스 없이 휙휙 앞에서 잘 돌아가기만 하면 다가 아니라 항상 코너링 요

소에는 3박자(타이어,서스펜션,무게배분)이 중요한데 일반적인 승용차는 레이싱카나 스포츠카와는 달리 속도를 내게 되면

차량 아랫부분의 공기가 들어와 차가 위로 뜨게 되는데 이럴때 급 제동을 걸거나 고속에서 코너돌때 피쉬테일 현상으로

위험한 상황을 맞이 하는데 머스탱은 차가 좀 물컹하지만 무게 배분이나 중심이 괜찮아서 핸드링이 나쁠것 같다고 생각하지

만 핸드링이 좋습니다.


외부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듭니다. 특히 구형은 투박하고 무식하게 생긴게 매력인것 같습니다. 딱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 인것같습니다.


내부 디자인: 내부는 계기판은 투박하지만 나름 레트로 풍으로 멋있습니다. 계기판 색상도 7가지인가 8가지로 바꿀수 있고

다 맘에 들지만 오디오 부분이랑 공조기 쪽은 90년대 차량 수준입니다..역시나 미국차는 참 이때 당시 차량들은 내부를

신경을 안쓴것 같습니다.가죽시트는 단단한 느낌이고 세미 버킷이라 말할 수준은 아니라 좌우로 잘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차량 내부 공간은 앞좌석만 신경을 쓴것 같아서 뒤좌석은 그냥 물건 몇개 놓는 수준으로 쓸수 있습니다. 차는 긴데 앞좌석

에 공간만 쓸수 있고 너비는 소나타랑 그랜져 중간정도 너비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상 간단한 머스탱 후기 였습니다^^ 










송규호의 최근 게시물

자동차·바이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