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짝사랑 일기 - 6 -

노력매니앙 작성일 14.11.29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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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고 가자...

한 마디가 목구멍에서 올라오지 않았다.
 

아이캔두잇!!!
 

심장이 떨려죽겠다.

말해야 한다...
 

오늘밤 나는 남자가 되는거다.

그녀와 함께...
 

저...저기... 있잖아...

나는 나도 모르게 말까지 더듬으며 말을 하려 했다.
 

[응? 왜 그래?] 토끼같은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를 바라보자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따.
 

바보같은놈아!!

어서 말해!!!!!!

내 자신이지만 정말 답답했다.
 

밤에는 바람이 불어서 서서히 추워지는 거 같았다.

어서 말해야하는데...
 

그리고 나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서 입을 열려할때였다.


위이이잉잉...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다.

그녀는 전화를 받자 [네! 여기가 어디냐 면요. 제부도에서 중앙쯤이요.]
 

어라?? 뭐지??

우리가 있는 곳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귀여운 표정으로 하나의 명함을 보여주었다.


[대리운전! 너 술도 먹었고 운전하면 큰일 나~ 그래서 내가 불렀어. 잘했찌??]
 

아아아...

잘했지만 나는 표정이 멍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40대 아저씨가 다가와 대리운전 부르셨죠? 이러며 우리가 있는 차로 갔다.
 

앞좌석은 그녀가 타고 나는 뒷좌석에 타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허망했다.

그녀는 오늘 재미있었어! 하면서 먼저 내렸고 나는 웃으면서 그녀를 보냈다.
 

그녀가 가고 나는 불알친구에게 차를 가져다주기 위해 그 녀석 집으로 갔다.

내가 전화를 하자 그 녀석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대리운전사가 돈을 받고 내리는 것을 보고 인상이 구겨졌다.
 

하아...

그 녀석은 나의 허탈한 표정을 보고는 아무 말 않고 소주나 한잔 더하자고 나를 데려갔다.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제부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그 녀석이 얼굴이 붉어지더니 한 마디 했다.
 

[완전 고수네...] 하면서 불알친구는 소주를 마셨다.
 

고수?? 고수라니...
 

친구 녀석 말로는 그녀는 된장녀에 얍삽빠른 여우이니까 더 이상 만나도 돈을 쓰지 말라고 했다.

 
그 녀석 말에 화가 났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두 번 만났는데 벌써 100만원은 쓴 거 같았다.

하지만 그녀가 너무 좋았다.
 

젠장...
 

불알친구는 그러지 말라고 어장에 물고기 되지 말라고 나를 다독였다.

그 말에 나는 알았다고 하고 술을 마시려 할 때였다.
 

- 카톡
 

그녀의 카톡이 왔다. 오늘 너무 즐거웠다고 다음에 또 보앙~
 

침울했던 기분이 달라졌다.

역시 아직 아니다. 나는 어장관리 당하는 게 아니다!

친구 녀석이 눈치 채지 못하게 카톡을 보여주지 않았다.

나중에 정식으로 사귀어서 짠! 하고 보여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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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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