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와이프 일기 -1-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5.21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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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흔 살 대형마트에서 과장직을 맡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작년에 부모님에 압박에 의해 억지로 나간 선자리에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성격이 개떡같은 것은 결혼 3개월만에 알게 되었지만 이혼을 하지 못한다.
신혼여행에서 술에 취해서 딱! 한번! 잠자리가 덜컥 임신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보다 요즘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과 요즘 너무 친해졌다.
21살 아직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어린 여자사원이다.

사무실에 땀내나는 남자들만 있다가 향기로운 여사원의 등장에 몇 번 챙겨주다보니 친해진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과장님!!"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건내는 여사원 인사에 집에서 바가지 긁어대는 마누라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날아갔다.

"이거 드세요,. 제가 직접 구은 초코쿠키입니다."

아기자기하게 구은 초코렛이 하트모양으로 모양을 내고 리본으로 포장되어있는 앙증맞은 쿠키선물을 내미는
여사원은 마치 부끄러운 듯 얼굴가지 붉히고 있었다.

귀엽다!! 이런 여동생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귀여웠다.

고맙다고 웃으면서 쿠키선물을 받자 여사원은 나만 들을 수 있도록 '혼자 드세요! 다른 사람꺼는 없어서요.'라며 후다닥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하는 짓이 너무 귀엽고 예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신입사원이었다.

후배녀석에게 소개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여사원이었다.

***

- 오늘 회식합시다! 불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팀장님의 소리에 다들 인상이 구겨졌다.
군대도 아니고 회식에 빠지면 안되는 이상한 문화가 존재했다.

회식자리에 도착하자 신입사원은 내 옆에 일부로 비집고 들어와서 앉았다

칙칙한 남자동료들보다 여사원이 옆에 앉자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술맛이 이리 단지 처음 느껴보는 회식이었다.

한잔...두잔... 술잔이 기울자 얼굴이 벌게지고 술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신입사원도 술이 들어갔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너무 귀여웠다.
가벼운 농담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은근히 나의 팔을 가볍게 때리면서
우리는 더욱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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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와이프란?

회사에서 마누라처럼 친하게 지내는 이성동료를 부르는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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