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의 변신과 진화론vs창조론 대립의 허구성에 대해...

글로리Si 작성일 08.07.23 2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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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Vs 지적설계설(창조과학,창조설).스크롤압박이 좀 있습니다.

 

 

 

미국 근본주의자들의 목적은 재판내용만 봐도 명확합니다.

근본주의자들에겐 사실 진화론의 업적이나 학술적 가치는 중요치 않습니다.

배제해야할 '악'일 뿐입니다.

그들은 진화론에 의해 자신들의 가치관이 붕괴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과학은 발전합니다.

인정할수밖에 없는 증거들이 점점 나옵니다만 순순히 인정해줄순 없을테지요.

그들에게 종교란 삶이니까요.

그래서 부단히도 진화론을 무너뜨리고 깍아내리려 공격합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노력이 전 세계 종교인들이 똘똘 뭉쳐서 한 것일까요?

전 종교의 신은 하나일까요?

전세계 종교는 하나일까요?

아니면 창조론은 모든 종교의 공통된 이론일까요?

 

 

너무 뻔한 질문일겁니다.

 

특정종교의 창세설화일 뿐입니다.

 

간단하죠? 더 말안해도 알겠죠? 하지만 훨씬 더 주절거려 볼랍니다.

 

 

 

 

 

창조론의 변신.서구세계.그중 미국의 일입니다.

 

 

 

 

~18 C

 

진화론 및 과학이 발달하기전엔 창조론이란건 없었습니다.

당연히 믿어야 했고 안믿다 들키면 왕따

극심할땐 화형장이나 교수형대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처음.'진화론의 교육 배제.'

 

쌀나라는 1925년 진화론을 전면부정하고 이를 가르치는것은 위법이란 '버틀러 법'을 가결시킵니다.

사람들 도덕이 헤이해지는것이 진화론 때문이란게 이유였죠...;;

쌀나라 과학교육에 있어 무시무시한 암흑기였습니다.

동시에 진화론을 너무 인식한 나머지 이전에는 없던 창조론이란 단어를 만든 시기기도 하죠.

 

57년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을 냅다 쏘는걸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을때까지

30년간이나 진화론은 교과서에서 배제됩니다.

 

곧 과학교육의 중요함을 깨달은 미국정부는 진화론을 교과서에 넣었지만 버틀러 법은 67년까지 계속 됐습니다.

 

 

 

 

1.'창조론을 진화론과 동등한 교육시간을 달라.'

 

 

교육에 진화론이 대세가되고 창조론이 슬슬빠지게되자

아예 금지시켰던때보다 살짝 비굴해집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근본주의자들은 아주~ 잘 알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결국 68년 최고재판소마저 진화론 교육 금지령은 모두 위헌 판결을 합니다.

 

 

 

 

 

 

2.'창조과학으로의 변신.우리도 과학.'

 

 

근본주의자들이 재판에서 패소한 가장 큰 이유는 과학적이지 못함은 물론이고

특정종교의 목적성이 너무 뚜렷하다는 것이었죠.

 

이제 큰 결단을 합니다.

과학의 발전마저 탐탁치 않게 여겼던 이들은 창조론에 과학이란 단어를 끌어들입니다.

이른바 '창조과학'입니다.

(41년 ASA라는 최초 창조과학단체가 생기긴 했었습니다.)

 

 

사실 기독교가 한 분야를 소화하는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철학의 시녀화를 아시나요?

 

옛사람들이 세계를 이해하는건 단순했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것 별의 존재.삶과 죽음. 모든건 신의 뜻이었죠.

더 이해하고 설명할 필요도 걱정할것도 없습니다.

저도 먹고사는 문제만 없다면 이때 태어났으면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철학이 신이 없다고 가정하고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려 합니다.

기독교 입장에선 신이 없다고 가정해보자는것도 큰일날 소리.

이때 기독교는 철학을 없애려 합니다.

 

하지만 철학을 없애기에는 파장이 생각보다 컸죠.

신을 배제한 세상의 이치란 놀랍게도 맞아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기독교는 철학을 먹어버립니다.

 

성경외에 어떤것도 허락치 않았던 기독교가 철학을 먹고 기독철학이란걸 만들어냅니다.

철학이 기독교에 휘둘리게되고 더이상 발전을 못한 계기이며

지금의 철학은 온갖용도로 쓰이죠.

점보는곳도 철학관이라고도 하니...

 

 

기독교도 진화를 하고 있네요?

암튼 창조과학이 생기고 또 재판을 겁니다.

 

재판과정은 수년에 걸쳐 이뤄집니다만 결과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987년 6월 19일.

재판관은 창조과학을 평등하게 가르친다는 루이지에나 법령을 수정 1조 국교조항(종교 자유관련조항이라 보시면 됩니다.)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무효화하고, 특정종교를 튓받침하려는 의도를 간과할수 없다며 과학자의 손을 들어줍니다.

 

 

 

 

 

3.'지적설계론.'

 

 

창조론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살을 대고 새 이론을 보강했지만 본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지적인 설계자가 지구의 환경과 생명체를 디자인했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종교적 목적이 없음을 주장합니다.

이미 과확교육화에서 패소한 창조론과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한거죠.

 

 

이사람들이 자주 사용했던 예 중엔 사람의 안구같은 경우는 너무 복잡하고 오묘해서

누가 일부러 디자인 하지 않고는 이렇게 복잡하게 진화할리 없다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웃기게도...

 

사람의 안구는 렌즈-신경-망막의 구조로 비효율적입니다.

효율적으로 하려면 렌즈-망막-신경의 순서여야겠지요.

그래서 우리의 안구는 신경을 투명화 시켜야 했고 신경줄기를 한다발로 묶어 뒤로 보내 결국 맹점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오히려 이는 나중에 기능이 덧붙여진 진화의 좋은 예로 쓰일만 하죠.

 

이런 신을 인간 기술자보다 못하다는 자폭성 주장을 많이 하곤 합니다.

스스로 신성모독을 하는 셈이죠.

뭔 주장을 할때마다 엇박자가 납니다.

 

 

 

또 재판이 열립니다.이제 안열리면 이상하죠?

그런데 이번엔 지설론자가 건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걸었습니다.

 

진화론만 교육하는것은 불공평하다고 우리꺼도 넣어덜라며 '공평'을 부르짖던 그들

도버 교육위원회의 몇몇 지설론자들이 제멋대로 교과서에 지설론을 과학이랍시고 우겨넣고 가르치려 했던것이지요.

 

진화론은 재판과 같은 시련을 거쳐 각종 검증을 거쳐 교과서에 자리매김 하게 되었는데

이런 편법으로 바로 교과서에 넣으려 했던 그들은 과연 '공평'한 사람들일까요?

 

 

2005년 12월.

 

지설론을 지지했던 부시가 직접 임명한 판사로 반은 먹고들어가는 재판이었지만

 

지설론 역시 제대로된 과학이 아님이 재판과정중 다방면에서 판명되고

종교적 목적이 없다던 지설론이 결국 창조과학의 연장선임이 밝혀지는 문서가 발견되어 패소합니다.

(쐐기문서와 여러 문구에서 동일함이 드러났죠.)

 

요 3년동안 지설론이 또 어떤방향으로 가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이랬습니다.

대충 제가 읽은것들을 짧게 정리하려고 해도 이만큼 나오는군요.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한 재판내용, 논쟁이라 할수도 없을만큼 한심한 논쟁들을 알게되실겁니다.

 

 

자 그럼

 

저 모든 판결에서 창조론이 승소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저 얘기들은 사실상 기독국가인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이지만 우리나라 일이라고 생각하고

과학교과서에 진화론은 없고 창조론을 교육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장 신이 나타나서 전세계에 존재를 알리는것도 아닌데 창조론이 지금의 진리로 교육됩니다.

 

간단한듯 보이지만 무서운일 아닙니까?

 

무신론자와 타종교인들은 도망다니거나 핍박받는 나라.

얼마전의 아프간과 다를바없는 상황에서나 가능할일 아닙니까?

 

지금도 불신지옥의 목소리가 작지않은 마당에 과학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창조론을 가르치는 그날에 과연 그들이 타 종교의 자유와 그들만의 창세기를 인정해 줄까요?

 

공평함을 부르짖는동시에 뒤에선 호박씨까는 그들에게

정녕 공평함을 기대할수 있을까요?

 

전 지금의 진화론vs창조론의 이분법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킨것 자체가

반은 근본주의자들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진화론만 어떻게든 무너뜨리면 대안이 될것은 다른 이론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특정종교설인 창조설 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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