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낭저수지..

조용식이당 작성일 09.05.21 2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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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는 군대 가기전에 겪은 이야기입니다.

쩝 그때 생각하면 ㅡ.ㅡ; 무서움보단 두려움이 앞서내요.

 

 

 

 

 

군대 간다고 매일 술마시고 놀기도 지처갈 무렵이엇습니다.

 

제가 워낙 낚시와 여행을 좋아해서 개똥이(부랄친구)에게 낚시나 한번 가자고 꼬득였죠.

 

이넘은 낚시 여행 죽어라 싫어합니다ㅡ.ㅡ 그런데 갈바에 에어콘 나오는 집에서 마누라랑 뒹굴고 있는게 훨씬 낳다는 생각을 가진 넘입니다.

 

아무튼 꼬시고 어르고 달래래서 낚시를 가게 됏죠. 친구 원 투 쓰리와 함께 월낭 저수지 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기 위해 한바퀴 돌아 보던중 유난히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수문이 있는 곳인데 좀 음침하긴 했어도 일단 다른곳보다 그늘도 많이지고 시원해서 그곳에다 텐트를 치고 자리를 깔앗습니다.

 

슬슬 낚삿대도 드리우고 친구들과 이런 저런 예기를 나누던중 개똥이가 희숙이를 데리러 간다더군요.

 

이때다 싶어 저녁에 먹을 삼겹살과 채소 그리고 우리들의 활력요소 알콜음료를 사오라고 시켰죠.. 당연히 100원도 안보태고

 

우리들이 쫌 사악 합니다. 그때당시 여친 있는넘은 그넘뿐이어서 더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개똥이를 보내고 이런저런 예기를 하며 낚시를 하다보니 슬슬 배곱시계가 요동을 치더군요.

 

개똥이 기다리다 굶어 죽을껏 같은 우리들은 라면을 끓이기로 했죠.

 

이넘들이 고기 한마리도 못잡은 제가 끓여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바람에 눈물을 먹음고 요리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낚시 다녀본분들은 아실겁니다 10시쯤 부터 3시정도까지는 거진 고기가 안낚인다는걸.

 

라면먹고 등다시고 배부르니 슬슬 졸음이 밀려올 무렵 개똥이와 희숙이가 먹을것들을 한가득 싸들고 올라 오는게 보입니다.

 

물론 사악한 우리들은 보고도 못본척 했죠..

 

텐트까지 와서 개똥이가 한마디 합니다.

 

이 개노므 자식들아 니들은 처먹지마 희숙이랑 둘만 먹을거야..

 

우리들은 그말에 굴복하지 않고 일단 아이스 박스부터 낚아채 맥주부터 챙깁니다..

 

그맛이 정말 꿀맛 그 저체더군요^^

 

낚시대는 던저놓고 신경도 않쓰고 노가리까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5시 가까이 됐습니다..

 

개똥이와 희숙이가 업소에 나가바야 해서 일하고 새벽에 다시 온답니다..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저희 물주인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던 많이 벌어서 맛난거 사와^^

 

가기전에 희숙이가 저흐들 보고 말을 하더군요...

 

우리 가면 텐트 자리 이곳 말고 길가로 옴기라고 합니다.

 

여기 해가있을댄 괜찮지만 저녁 돼면 많이 않좋은 곳이니 길가로 옴기라고 신신 당부를 합니다.

 

뭐 희숙이에 대해 이것저것 겪어본 저로선 두말 하면 잔소리입니다옮기라면 옮깁니다.

 

알았다고 대답하고 이 두마리 징그러운 원앙한상을 보내고 저녁부터 먹고 자리를 옮길지 옮기고 저녁을 먹을지 친구 원투쓰리와 예기를 했습니다.

 

결론은 밥부터 먹자로 ...... 그냥 옮기고 먹었어야 하는데....

 

밥 먹고 나니 만사가 귀찮아저서 서로 눈치만 보다 뭔일 있겠냐며 그냥 있기로한거죠.

 

밥도 먹었겟다 그래도 낚시라고 온거 고기도 좀 잡아놔야 내일 아침 매운탕이라도 끓여먹겠지 싶어 다시 낚시대로 향했습니다.

 

한 서너시간쯤 하니 지겹더군요...

 

이름 모를 풀벌레소리와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을 보고있으니 잠이 살살 옵니다..

 

살짝 잠들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친구 원투쓰리가 일을 저질렀습니다...

 

개똥이와 희숙이 오면 같이 먹기로한 삼겹살과 소주를 뜯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친구원은 어디서 구해왔는디 식용유통에 구멍을 뚫고 있고 친구 투는 젖가락 할거라면 나뭇가지를 꺽고 있더군여. 덤으로 땔감까지.

 

그모습을 보니 동참 않할래야 않할수가 없더군요.. 속으론 언제먹나 하고 있었죠 뭐^^

 

일단 뱃속에든 물부터 빼자는 생각에 수문 쪽으로 향하며 개똥이에게 전화를 했죠.

 

지금 먹을려고 준비 중이니 빨리오라는 말과 올대 맛있는거^^ 잊지말라는 반 협박을 하며 뱃속에 고이 모셔놓았던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데..수문 밑쪽을 보는 찰나 소름이 쫘악 하고 돋습니다.

 

왜 모르는 길을 지나갈대 어느 지점에 가면 이유없이 소름 돋는 그런것처럼요.. 그리고 그때부터 누가 자꾸 처다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 합니다.

 

뒤에 친구넘들도 있고 조금 있으면 희숙이도 오니 무슨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에 그냥 무시하고 텐트로 향했습니다.

 

 

뒷 이야기는 다음에 ^^

 

이무렵 희숙이가 내림굿을 받기로 결심하고. 신어미 밑에서 본격적으로 수행받기 전이엇죠. 일단 이일 하는데도 돈이 들어가기에 좀 벌어야 한다며 아직 까지 업소를  나가고는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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