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군대 실화 예요

가릉가릉 작성일 15.12.01 0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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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쓰는거 양해 부탁드리구요..
저는 0군단 00대대에서 근무 했습니다
부사관으로요
군단에 모여있는 부대들이 매우 많았죠 화학,통신,방공,강습..등..
그렇게 무섭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사격 집중훈련이 있을 때였어요
주간사격,야간사격으로 이루어지는데 주간사격이 끝난 후 비가 엄청 내리는 여름 날이 었어요 저는 그래서 야간사격은 안하겠구나~~하고 매우 좋아하고 있었는데 개뿔..지금도 생각납니다
대대장이..비오면 전쟁 안하냐고..그..무슨 미드였는데..무슨브라더스 라고..비유를 하면서 말을 했죠
다행히 저는 야간사격을 합격해서 안할 줄 알았는데 합격한 간부는 안전통제를 하라고 하더라구요..저희 부대는 안전통제하는 곳이 2곳입니다 하나는 사격장 정면 왼쪽에 있는 산을 지키는 것이고 또 다른 곳은 폐위병소(지금은 쓰지 않는 위병소)에서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었죠 저는 이렇게 비가 오고 밤인데 산까지 올라가면 엄청 무서울 것 같아서..폐위병소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폐위병소 앞 까지 레토나를 타고 앞에다 떨궈준 후 폐위병소로 들어갔습니다 그 위병소에는 문이 있지만 문에 ㅁ 이렇게 창문이 설치되어야 되는 곳에 창문이 부착 되어 있지 도 않고 뻥~뚫려 있었고 의자도 없고..창문은 다 뚫려 있어서 비바람이 치면 비를 쫄딱 맞았죠.. 그래도 산에 안올라간게 어디냐~~하고 위안을 삼고 전기가 들어오는지 찾아보다가 없어서 그냥 의자도 없고 땅바닥에 앉아 아무생각없이 5분~10분 정도? 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이상하게 누가 쳐다보는? 그런 인기척이 느껴져서 위로 문 쪽에 ㅁ창문을 봤는데 어떤 병사세끼가(어..그때 생각나면 진짜 욕나와서 썼어요;) 판초우의를 뒤집어 쓰고 절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전 그래서 왁 !!?시.발!!!! 너 뭐야!? 언제 부터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어? 이렇게 물어봤더니 5분 정도부터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어이없어서 야 그럼 쳐다보지 말고 들어왔어야지! 너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데 xxx ....!말했는데
무뚝뚝하게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그래서 우선 들어오고 뭐 때문에 온거야? 물어보았고 그 병사는 전기가 들어오는지 확인해보려고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나고 전기 들어오나 확인했는데 여기 전기 안들어와 라고 말했고..계속..아..존나..인기척 좀 내고 와라..xx...간떨어질 뻔했다 라고 반복 적으로 말했고 그 병사는 계속 무뚝뚝한 말로 죄송합니다..일병 xxx..라고 말했습니다(제가 여기서 그 일병 이름을 제대로 들었어야 됬는데 못 들었어요) 그리고는 그 일병이 막 더듬거리고 있었는데 제가 핸드폰을 하면서 그 얼굴 좀 보고 싶어서 핸드폰 화면으로 힐끔힐끔 비췄는데 어떻게 된게..얼굴이 안보였습니다..;; 아..존나 찝찝하네..생각하고..그냥 핸드폰이나 하자..하고 있었는데 그 일병이 저 말고 바로 다른 병사 올겁니다해서 너 어디 부대 인데라고 하니까 통신 쪽 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폐위병소에서 내려가는데 폐위병소 길이 딱 한 곳 밖에 없습니다 쭉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곳인데 직진하는 구간이 폐위병소에서 다 보였죠 저도 그냥 뒤숭숭해서 그 병사가 가는것을 계속 지켜봤고 그 병사가 왼쪽으로 도는것을 확인하고(왼쪽으로 도는 순간 안보여요) 안심했는데 바로 5초? 정도 있다가 병사 두명이 제가 있는 폐위병소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쟤들이구나~하고 근데 한명 올라온다고 했는데 두명이네? 라고 생각하고 그 인원들이 올라오자마자 너희 통신부대냐? 아까 걔가 나 얼마나 놀래켰는지 아냐?ㅋㅋㅋ 우선 들어와 알려줄게ㅋ 아 존나 식겁해서 그냥ㅋㅋ 이렇게 말했는데
그 두명이 무슨 소리 십니까 저희 강습부대 병사입니다
오늘 훈련해서 여기 점령하려고 나왔습니다 라고 말하길래 순간 소름돋아서 아..그..혹시..방금 너희 여기 직선코스 올라오기 전에
어떤 병사 못봤냐?? 라고 물어봤는데 그 병사 둘은 저희 올라오는 길에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진짜 소름돋았고 아..그래..그럼 그 병사가 통신병 한명 조금 있다가 온다고 했으니까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렸지만..야간사격이 끝날 때까지..그병사는 오질 않았네요..
그리고 부대로 복귀하고 존나 무서웠다고 간부들이랑 얘기하니까 욕만 쳐먹었네요ㅋㅋ..
써보니 별로 무섭지는 않고..모바일이다 보니 그림이 없어서 이해가 많이 힘들꺼예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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