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내가 겪은 일들 5

rhjmdc 작성일 15.12.01 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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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ㅋ 아침부터 글을 다쓰고..ㅋ 기다리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아서요

 

생각보다 추천을 많이 주셔서 부담스럽지만 글 작성하는 재미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4편에서 예고해드린대로 오늘은 대학 다닐 때와 군대에서 겪었던 일을 적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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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놀기 바쁜 1학년에 입학해서 전 이상하게 공부만 했습니다. 왜 놀지 못했는지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래도 아웃사이더는 아니었고 같이 우루루 몰려다니는 그룹에 껴있어서 항상 5명 정도가 같이 다녔네요.

 

그 중에는 A라는 친구가 자취를 학교 앞에 했기에 A의 자취방은 아지트가 되버리고 마네요

 

대학 수업 특성상 중간중간 공강이 많기 때문에 저는 틈틈히 잠을 자거나 했는데요.

 

A의 집에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는 집에 훔쳐갈것도 없다고 문을 잠그지도 않아서

 

몰려다니는 친구들이 아무때나 들어와서 잠을 자거나 밥을 먹거나 등등 이런 일이 비일 비재 했습니다.

 

수업이 다들 겹치지 않은 날 저만 홀로 오전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4시에 있을 수업을 기다리며

 

A의 집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당시 A의 집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144895260632769.jpg 

자취방인데 부엌이 따로 없는 원룸이어서 살림살이도 간소했네요.

 

A의 집에서 잠을 오지게 자고 있던 저는 자다가 잠시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런데... 아나... 욕이 막 나옵니다. 네... 가위에 눌렸네요...ㅠ

 

전편에서 말했듯이 전 가위눌리면 여과 없이 귀신과 조우 합니다.ㅠ

 

하아 어디에 있을까 눈동자만 굴려서 쳐다보는데 1번의 위치에서 절 하얀소복의 여자가 쳐다보고 있습니다.

 

무서운건 전에 봤던 그 여자인데 항상 무표정이었다가... 이번엔 절보고 잇몸까지 드러내며 웃고있네요ㅠ

 

그런데 치아가 사람의 치아가 아니고 뾰족빼쪽 한것이 꼭 상어의 이빨처럼 날카롭게 갈려있네요...

 

그런데 이때 인기척이 들리며 친구들이 수업을 마치고 들어옵니다. 전 속으로 이제 살았구나... 했는데... 어라....

 

가위가 풀리지 않네요... 더군다나 전 눈을 분명 뜨고 있는데 친구들은 얘 잔다고 지들끼리 책상쪽으로 모여서 떠들고 있네요.

 

1번에 위치한 여자는 아직도 절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네요. 살려줘 이 ㄱㄱ끼들아ㅠㅠ

 

그런데 이때 또 다른 친구가 들어와서는 절보고 수업가자고 흔듭니다.

 

순간 가위가 풀리며 몸이 움직여지는데 전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는데 다시 눈이 뜨여지는 겁니다.

 

친구들한테 곧바로 이야기 했더니 '이 새끼가 날이 슬슬 더워지니까 미쳤다고' 또 다른 친구는 '공부를 빡세게 해서 미친거라고' 말하며 무시해버립니다.

 

그래서 니네들어와서 누가 무슨이야기를 했고 뭐했는지 말했더니 개소리하지말고 수업가랍니다.ㅠ

 

아무리 생각해도 신경쓰이는 것은 이 여자 전에 봤을 때는 무표정이었는데 쳐웃는 모습으로 변한게 아무래도 꺼림직 합니다. (애정의 단계가 발전한 것인지..., 왜 웃었는지 아직도 이유는 모릅니다.)

 

그날 저녁 찜찜한 기분을 안고 제 자취방으로 귀가했는데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제 자취방의 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144895263057945.jpg 

 

그림에 잠자는 위치에는 항상 이불을 펴놨기때문에 그냥 누우면 폭풍취침할 수 있는 셋팅이 되어있었습니다.(귀찮아서 그런거 아닙니다... 이불이 깔린 곳에는 먼지가 없어서 청소를 안해도.. ㅈㅅ...ㅋ)

 

이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8시쯤에 알람시계를 맞추고(레포트가 나와서 해야했어요.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집에 오자마자 폭풍 취침했는데... 알람소리에 깨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움직여지네요...(하아~ 이놈의 몸뚱아리...ㅠ)

 

가위에 눌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림의 2번 위치를 보니 똮!!!!!!!!!!!!!!!!!!!!!!!!!!!

 

낮에 본 그 여자가 또 웃는 모습으로 절 쳐다보고 있네요... 이번엔 눈을 질끔 감고 손가락이라도 움직이려고 애썼습니다.(왜냐고요?! 낮엔 조금 덜 무서웠는데 저녁이잖아요... 해도 지니까 방이 캄캄한데 허연게 더 드러나서 무서워요)

 

그런데 이 때 몰려다니는 친구놈들이 술먹자고 제 자취방의 문을 두드립니다....

 

아 살았다 싶었는데 전 자취방 문 잘 잠그고 살았네요. 친구놈들 문을 몇번 돌려보더니 '시계울리는 것 같은 소리는 들리는데 없는거 아냐? 전화해봐' 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휴대폰 벨소리는 울리는데 대답은 없고 친구들도 밖에서 '아나 이새끼 놀기 싫어서 일부러 그러는거 아냐?'(가끔 집에 없는척 하긴 했어요ㅠ)

 

'자나본데? 불 다꺼져있잖아 알람소리 계속 울리는거 보면 자는거야 냅둬 우리끼리 놀자' 이러고 그냥 갑니다.(나좀 살려줘 이 ㄱㄱ끼 들아ㅠ)

 

그렇게 2번 위치의 여자와 저는 눈싸움을 어떻게 합니까?! 무서워서 눈 감고 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대략

 

2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나는데 가위에 눌려있지 않네요... 여자도 사라지고

 

와 레포트 해야되는데 귀신이 방해하네 빡친 전 미친 속도로 레포트를 어떻게 합니까!! 미친 속도로 A의 자취방에가서 그 친구랑 같이 잤습니다.(여자 아닙니다. 남자입니다. = 저 게이 아닙니다. 여자 좋아합니다.)

 

다음날 똑같은게 하루에 2번 연달아 나와서 인터넷을 뒤적거려봤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귀신은 보통 방의 각진 부분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다. 그래서 그 자리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면 방의

 

네 귀퉁이에?굵은 소금을 조금한 항아리에 담아 햇빛이 들지 않게 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열었을 때 소금이 까맣게

 

변하면 그 자리에 귀신이 있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1번,2번 둘다 구석에 서있었는데.. 벽에 기대고 있는 것처럼..

 

소름이 쫘악! 그래서 전 굵은 소금을 항아리에 담아 네귀퉁이에 안뒀습니다.

 

왜냐고요?! 진짜 까맣게 변하면 저 그집에서 못살것 같아서요.

 

그런데 자취방에서 잘 때 항상 2번 귀퉁이에 뭔가가 절 쳐다보는 느낌을 계속 받아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칠 때쯤 아버지의 사업부도와 지하단칸방으로 야반도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흙수저마저도 뺏김) 전편에서 말했듯이 경영대에서 사범대로 전과를 하고 군휴학을 하게됩니다.

 

(여기서 잠시 집 자랑 아버지 사업이 잘되서 흙수저에서 금수저의 반열에 올랐었는데요. 그때가 2003년이었습니다. IMF를 벗어났다고 해도 엄청 망하는 곳 많았습니다. 여튼 대학교 2학년 되면 아버지가 차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저 BMW5 시리즈 찾아봤습니다. 당시 출시된 모델 뒷태가 너무 이뻤어요. 그리고 다시 흙수저...그래도 지금은 BMW 타고 다닙니다. BUS, METRO, WALKINGㅠ 지금보니 꿈 같은 이야기네요. 자전거 살 돈도 없는데...)

 

년년생(연년생=북한표준어)이었던 여동생의 대학 입학금문제로 군대를 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동생은 2년제 대학을 가서 당시 24개월이었던 군생활이면 딱 동생 졸업할 때니까 가야한다고 결론 내렸어요ㅋ)

 

새로 입학하는 여자 신입생도 못본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2004년 3월 제 생일 다음날 대한민국 땅개 육군에 입대합니다.

 

1달여의 군생활을 마치고 배치 받은 곳은 아나! 동원사단....(한중대 인원이 10명 전시되면 예비군 소집으로 완전체가 되는 형태)

 

잘못꼬이면 막내 1년, 하는 일은 타부대 같이 많은데 그걸 10명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재수도 오지게 없지만 그래도 좋은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타면 외박가서도 얼마든지 점프가 가능한 점ㅋ

 

잘 쓰다가 잠시 삼천포 다녀왔네요. 다시 돌아와서 군에 입대한지 6개월 후 일 많이 한다는 일병을 달았습니다.

 

그 당시 내무실에 노OO 이라는 물상병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 부분만 가혹행위로 애들을 괴롭히는 선임이 있었습니다.(물론 저도 당했어요;; 보고있나? 노OO 잡혀만봐!)

 

그날 전 이 돼지랑 가서 한여름에 가혹행위 당하다가 '나 잘테니까 순찰자 오면 깨워'라며 초소에서 파워취침합니다. 그리고 일이 벌어집니다.

 

제가 복무했던 곳은 GOP나 GP처럼 철통경계가 필요한 곳은 딱 한군데 바로 탄 TO THE 약 TO THE 고! 탄약고였습니다.

 

주변에 산이 둘러 쌓인 형태로 가운데 탄약고가 있고 중간에 빠져나가는 샛길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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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대대는 3번 초소 경계근무를 섰고 3번 초소로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1번 초소를 지나가야 했고

 

순찰자도 1,2,3의 순서로 돌았기 때문에 1번초소 근무자(수하 두 번해야되는ㅋㅋ 제일 불쌍함)는 순찰자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무조건 보는 구조입니다.

 

파워취침 중인 노상병을 두고 순찰자가 와도 쌩까고 깨우지 말고 영창익스프레스 태워서 보낼까? 라는 고민도 했지만

 

저도 같이 갈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합니다. 순찰자가 오네요! 냅다 선임을 깨우고 순찰자 확인을 하고 보낸 후

 

대대에 순찰자 보고를 합니다. 시간을 보니 이제 근무가 끝나가니까 선임 안자네요.

 

그런데 그때 위 그림의 3번 위치(가로등을 빼먹음)에 판쵸우의를 입은 사람이 보입니다.

 

한 여름에 비도 안오는데 판쵸우의를 왜 입었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엄청 빠른 속도로 우리 초소로 오길래 수하를 했습니다.

 

어라 근데 쌩까고 엄청 빠른 속도로 지나가버립니다. 선임과 저는 완전 벙찝니다. 당황한 선임 '불시점검 나온거 같은데 큰일 났다며 이거 영창감이다' 이야기를 하는데 마침 판쵸우의가 지나간지 20초도 안되서 교대근무자가 올라 오네요.

 

선임 : '방금 니네 올라올때 내려가는 순찰자 못봤냐?'

 

교대근무자 : '못봤습니다.'

 

선임 :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히 내려갔는데 판쵸우의 뒤집어 쓰고 진짜 못봤어?'

 

교대근무자 : '진짜 못봤습니다.'

 

선임 바로 초소끼리 연결된 인터폰으로 1초소와 2초소에 물어봅니다.

 

선임 : '아저씨 여기 3초소인데 1초소에서 올라가고 내려간 순찰자 없습니까?'

 

1초소 : '없었어요'

 

선임 당황한 표정이 아주 볼만하네요. 2초소에 연락합니다.

 

선임 : '아저씨 여기 3초소인데 방금 판쵸우의 쓴 순찰자 안지나갔습니까?'

 

2초소 : '아뇨'

 

근무교대를 마치고 선임과 저는 내려가면서 선임과 제가 본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임 : '아 이상하네, 다른 길로 새는 곳도 없는데 뭐지... 방금 있었던 일 이야기 하지 말아라 이따 상황실가서 근무복귀 신고할 때 뭔말 나오면 순찰자가 맞고 아니면 뭔가 있으니까..'

 

저 : '네 알겠습니다. 근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한여름에 비도 안오는데 판쵸우의?'

 

선임 : '그러게 판쵸우의 무늬도 없고 완전 옛날거던데....'

 

이야기 하는 도중 대대 막사에 도착했고 근무복귀신고를 하는 중에도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났을 즘에 우리 대대 초소의 건너편 2초소에서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보는 사람이 더 늘어나게 되었고 기절해서 실려가는 사람들도 발생...(결국 2초소 사람들 근무같지 않은 근무를 섰는데 위 그림에서 판쵸우의가 나타난 위치 가로등아래서 근무섰어요ㅋ)

 

너무 궁금해서 중식시간에 2대대 아저씨들에게 물어봤더니 판쵸우의 이야기를 합니다.

 

2대대 아저씨 : 우리 대대 행보관이 그러는데 산 뒤편에서 비오는날 자살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네요.

 

저 : 와...

 

역시 제가 본게 분명 사람이 아니었다는 제 생각이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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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 전 병장이 되었고, 전역까지는 1달도 안남은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선진병영 만든다고 구막사 허물고 2층침대가 내무실마다 들어가는 신막사가 만들어질 때인데

 

저희 대대가 연대장실과 같은 건물에 있었기 때문에 저희 대대는 신막사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때 저는 모든게 귀찮아질 시기여서 TV 바로 앞 침대 그리고 2층은 싫어서 1층 침대를 사용했습니다.(오르고 내리는것고 힘든 시기) 아래 그림과 같은 형태입니다.(TV를 빼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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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전 제 자리에서 취침나팔소리와 함께 취침을 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요? 일어나니까 또 몸이 안움직여 집니다. 눈동자를 최대한 굴려 주변을 살피는데

 

제 주변으로 뭔가가 뛰어 다닙니다. 하하... 이번엔 꼬마귀신이 나타났어요ㅠ

 

애기가 웃는 소리가 막들리는데 전 이미 패닉상태ㅠ 그러더니 제 가슴으로 올라와서 뛰어놀더니

 

제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저 진짜 혼절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내무실 문이 열리면서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 안돼 애기야 이리와'

 

꼬마가 뛰어 내려가더니 여자의 손을 잡고 내무실 문을 열고 나감과 동시에 가위가 풀립니다.

 

무서워서 그 날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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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스펙타클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제 군생활은 끝이나고 전역 후 대학을 알차게 다니고 졸업 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학교가 시내에 위치하지 않고 외지에 있어서 전 학교에서 관사를 배정받아 살게 됩니다.(지역은 비밀)

 

그리고 관사에서... 또 학교에서도... 그것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6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수정은 안해야지... 엄청 이상하게 바뀌어버려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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