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해프닝~

김공유123 작성일 16.07.04 10:02:19
댓글 18조회 3,582추천 2

 

ㅋㅋ 고민은 아니고 그냥 썰.

 

(편의상 음슴체..ㅈㅅ..)

 

 

아침에 종종 버스에서 만나는 녀가 있음.  약간 장윤정닮음. 푸하하

 

같은곳에서 타고 같은곳에서 내림.

 

종점에서 타기 때문에 마주치는 빈도가 꽤 높음.

 

그런지도 어언 반년 이상 되서 서로 안면은 있었음.

 

한 2주일 쯤 전에 빛칼퇴 하고 집가는길에 역방향 버스에서 또마주침.

 

기회다 싶었음.  한줄 앞에 앉아있었음. 내릴때 어프로치 하기로 함.

 

이윽고 동네도착해서 내림. 횡단보도에 옆에 나란히 섬.

 

말걸음.

 

안녕하냐. 아침에 우리 종종 보는 사이지 않냐.

 

뭐 아침에 우리가 늘 마주치는 그 인간들 중에서 눈에 띄는 편이지 않냐.

 

내가 종종 지각 각이라 택시를 탈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꼭 그쪽이 보이더라.

 

어차피 그쪽도 목적지가 거긴데 같이 타고가면 참 좋았을걸 싶었지만 아침부터 모르는사이한테

 

택시 타라 태아주께 하는것도 이상해서 걍 아깝지만 혼자 타고 갔다. 담에 또 그런일있으면 같이 타고가자 ㅇㅋ?

 

근데 보니까 나보다 한 차 정도 늦게 출근하는것같더라, ㅇㅇ 그런거같더라.

 

근데 자기 나이 많다고.  그러냐. 나도 많다. 몇이냐 저보단 어려뵈는데.

 

까보니 제가 2살연상. 어리네

 

뭐 이런 이야기하면서 한블럭정도 같이 걸음. 이제 각각 갈라져서 가야되는 상황이어서

 

그냥 보냄. 원래같으면 당연히 연락처 받고 보냈을텐데, 어차피 자주 보는사이고, 더군다나

 

외모나 해 다니는 꼴이 남자한테 수도없이 대쉬 받아본 듯한 여유로운 자세를 보이길래. 나도 안물.

 

 

그리고 2주가 지나 오늘아침 드뎌 다시 만남. 내가 먼저 타서 있었는데 거의 맨나중에 탐.

 

근데 이버스가 좌석제임. 초과되면 내려야됨.

 

아. 그리고 오늘 깜빡하고 폰을 안갖고 출근함. 망.

 

근데 좌석 카운팅이 잘못됐는지 이 애만 못앉음. 자리가 없음.

 

소심하게 내옆에서 "자리가 없는것 같은데....." 라고 함.

 

 

-_-;

 

개난처... 버스기사는 아직 못들은듯함. 막 출발해서 막 가고있음..

 

이미 법으로 오버 로딩은 불법인지라.. 예전의 경험에 의하면

 

어떤기사는 한참가다 중간에 발견하고 엄한데 한중간에 내려준적도 있고..

 

어떤 유도리 있는 기사님은 신문지 깔고 초입 계단에 앉혀서 간적이 있음..

 

어떤식으로 결말이 나든 ...내가지금 모른척 할수는 없는 상황이고.. 이 애는 어쩔줄 몰라하고 있음..

 

 

그래서 기사한테 들리게 "기사님 여기 자리 없는것 같아요" 라고 증폭 전달 시켜줌.

 

 

하하.

 

기사가 들음. 첨보는 아줌마기사님임.

 

"아! 죄송해요.. 내리셔야되요. 죄송합니다. "

 

다음 버스정류장애 그애 내려줌..

 

 

아........................

 

 

쉬방..

 

 

..........아.ㅋ

 

 

나는 월욜아침 밀리는 출근길에 겨우 잡아탄 버스를 내리게 만들어준 놈이 됨

 

 

-_-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까? ...

 

 

형들 생각은 어떤가요. :)

 

 

김공유123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