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죄와벌에선 소방관이자 형이었던 차태현이 죄를 참회하고 재판 받는게 내용이었다면

인과연에선 그의 동생이었던 군부대 총기오발사고로 죽게된 동생 김수홍의 이야기 입니다.

김수홍은 1편인 죄와벌에서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되었는데요,

강림 차사는 차태현의 심판 과정에 원귀를 잡게 되고 김수홍의 죽음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 강림은

원칙상 원귀는 소멸이 대부분이나 제대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그래서 죄와벌을 보고 난 후 인과연을 보시길 바랍니다.

안그럼 이해를 못해요.. (아마도..)

그리고 인과연에선 삼차사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그들의 천년케미도 확인할 겸 1편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과연에서 겉으로 내보이는 스토리는 김수홍의 총기오발사고 사망이지만,

속은 강림차사의 죄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그리고 삼차사들의 천년전 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삼차사들의 과거편을 주로 다루는데 김향기 배우분의 연기가 굉장히 좋았고, 과연 김향기 배우가 아니었으면 누가 그 역을 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예쁘고 인상좋은 아역배우들은 참 많지만 그 역을 그렇게 잘 소화하는 사람이 또 있을지 ㅎㅎ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도 나름 좋았습니다. 뜬금없이 랩터가 무섭다는 김수홍과 지옥귀들을 셔틀버스로 쓰는 강림차사.

눈물을 미친듯이 뽑아내는 내용도 아니었고, 사람간의 인연이 이렇게 얽히고 설켜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낸 것 같아서 저는 전편이었던 죄와벌 보다 더 좋았습니다.

눈물은 죄와벌에서 다 흘렸으나 기억은 인과연이 더 길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상황이 있을뿐이지 - 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3편도 제작한다는데 꼭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