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

latteup 작성일 18.10.23 09: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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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시아 배우님부터ㅜㅜ 정말 모~든 배우 분들이 연기를 다 잘하셔서..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었네요

그리고 한지민님의 눈빛 하나하나에 감정이 실려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내용도 정말 좋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국내에 남배우 중심의 영화만 너무 많아서 아쉬웠는데 중심이 여성배우라 너무 좋았구요

앞으로도 미쓰백처럼 한지민님같은 배우 중심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이지원 감독님 영화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과 스탭분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촬영하신 것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 영화 출연진들은 다 연기력이 보장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앞서 말한 한지민 배우는 정말 내가 알던 그 배우가 맞나 싶은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부터 보여지는 눈빛이 정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어요. 저 화면 속 사람을 보다보면 한지민이라는 이름은 생각도 나지않을만큼 백상아 그 자체라 한지민 배우님 연기력에 놀랐어요. 그리고 주미경 역의 권소현 배우님도 이 영화를 계기로 알게 됐는데 네이버 프로필이랑 영화 속 모습이랑 너무 다르셔서 놀랐어요. 권소현 배우님도 이 영화에서 정말 큰 역할 하신 것 같아요. 덕분에 영화 보는 내내 감정 소모가 심해서 집까지 가는 길에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영화 속 스토리도 인상 깊었던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한지민 배우님 인터뷰를 봤거든요. 지은이를 향한 감정을 모성애로 표현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던 걸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비슷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마더'랑은 다르게 느껴졌어요. 지은이가 바다에서 갈매기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마더' 생각이 많이 났는데 후반부에서는 다른 게 느껴지더라고요. 배우들이 아역 배우를 구출하고, 보호자가 되는 장면들에서 남성 배우는 그게 부성애로 인식되지 않는 반면 여성 배우들은 모성애로 그려진다는 모순을 깨부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한 가정 폭력을 당하는 아동이나 전과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인식하게 만드는 데도 한 몫을 할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 보는 동안 제 양 옆에 앉으신 두 분 다 남성 분이셨는데 너나 할 거 없이 다 같이 눈물 닦고 있더라고요.. 진짜 휴지 안 챙겨갔다가 후회했으니 다들 다 휴지 챙겨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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