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 그니

허허실다 작성일 15.07.18 17: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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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 그니

 

새롭게 태어난 나비와 새롭게 피어난 꽃들

향기가 퍼지며 세상은 시작으로 가득한데

나 홀로 사막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것 같아

지금 넌 어디 있는 거니 그리운 게 너무도 많아

 

갑자기 떠나는 여행에도

자주 찾아가는 가게에도

잠 못 들어 나온 밤거리도

늘 함께였는데

 

나를 사랑한 대매 내 곁에 있어 준대 매

저 벚꽃이 새롭게 피어날 때 내게로 돌아온 대매

이 계절이 지나 가면은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져

I always think of you at this time of year

 

시원한 소리에 파도와 해변을 비추는 태양

모든 걸 품은 바다처럼 희망으로 가득한데

나 홀로 사막 한가운데 멈춰서 있는 것 같아

지금 넌 어디 있는 거니 내 곁엔 아무도 없는 걸

 

울리지 않는 내 핸드폰도

의미 없이 보는 영화들도

외로움에 눈 뜬 새벽녘 도 이젠 익숙해

 

나를 사랑한 대매 내 곁에 있어 준대 매

시원하게 내리는 저 비처럼 내 맘을 적셔 준 대매

이 계절이 지나 가면은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워져

I always think of you at this time of year

 

노을 젖은 저녁 하늘에 쓸쓸하게 바람이 불어

너도 지금 어딘가에서 저 하늘을 보고 있을까

떨어지고 있는 낙엽처럼 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지키지 못한 약속을 안고 난 너를 찾고 있어

 

나를 사랑한 대매 내 곁에 있어 준대 매

흰 눈이 하늘 가득 내릴 때 따뜻이 감싸 준 대매

이 계절이 지나 가면서 언제나처럼 나는 또 감기에 걸렸어

I always think of you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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