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혁신, 그리고 우려

정경위원장 작성일 15.12.18 10: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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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당을 보면 우려에 섞여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하려 한다는 것을 보면 흐믓해. 

사실 기존의 정치 기피자들의 한말 중에 틀린 말이 아니었던 것이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말이었지. 

여당놈들이나 야당놈들이나 다 도둑놈들. 

 

하지만 문재인도 칼을 빼들었고, 안철수도 칼을 빼들었지. 

물론 두명다 딜레마는 존재해. 

문재인의 칼은 비주류 칼집에 봉해져 있어서, 뽑히지가 않고,

안철수의 칼은 뽑을 수는 있는 데, 이것이 녹이 슬었는지 칼날이 벼려졌는 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문재인은 인터넷 가입이라는 참 괜찮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 

이것을 비주류 몇몇 정치인들은 이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 

이것으로 당원가입이 쉬워지면 친노 지지자들이 가입이 많아 질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지. 

당이 커지는 것은 좋지만, 내편이 아닌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싫다. 

이 얼마나 아둔한 생각이며 썩어빠진 생각일까?

 

아마 이 인터넷당원들은 문재인에게 있어서 엄청난 지원군이 될꺼야. 

시류에 따라야 한다는, 국민이 원한다는, 당원이 원한다는 이 절대적 명분아래 칼을 휘두룰수가 있을 테니까.

다만 상대방을 베어버릴 그 칼이 자신의 안쪽에 있는 암까지 제거할지는 아직 미지수지. 

 

안철수 역시 우려가 있지. 

안철수는 스스로가 최고의 명분을 이미 만들어냈어. 문재인 역시 그 명분에 따라서 행하는 것 뿐이지.

문제는 그 명분을 따라갈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느냐의 문제지. 

물론 사람은 많아. 하지만 그들은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지.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노련한 정치가들이 필요해. 하지만 안철수에게 그러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참 아쉬워. 

 

그리고 이 혁신의 바람은 크지 않기는 하지만 지금 여당에도 불고 있어.

 

바람도 불고, 파도도 치고 있지. 

분명 배는 어디엔가 도착을 할거야. 

항로는 선장과 선원 마음대로 움직이지. 그리고 우리는 그 항로를 좌초항로에서 수정되길 바라는 것일 뿐이고..

누가 선장이 되든 간에 좀 북극빙하지대 전방에 빙산이 산재되어 있는 이 항로에서 무사히 목적지까지 

바래다 줄수 있는 사람이 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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