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은 드루킹과 난방열사가 아닐까 싶네요...

보안병 작성일 18.06.14 2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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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반에는 모든 이슈를 드루킹이 빨아들였고, 후반에는 난방열사가 블랙홀 처럼 빨아들였었죠. 그러는동안 나머지 후보들은 문대통령 지지율과 남북 평화모드에 힘입어 수월하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유라던가 정치신세계에서 이재명 리스크다 뭐다하며 이재명 스캔들 터지면 민주당에 정떨어져서 유권자들 표심이 이탈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정반대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한당과 보수언론은 김경수 이재명만 공격하다 천금같은 선거일정을 허비했습니다. 한쪽 둑이 무너지면 나머지도 연쇄적으로 무너질 것이다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생각만큼 유권자들이 예전의 프레임에 놀아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김경수는 거물정치인으로 성장하였고, 이재명은 안그래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껄끄러운 인물이었는데 자한당/보수언론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정치인이 되어 당내 입지만 강화되었습니다. 제 경험상 역대 경기지사(김문수, 남경필) 중에서 이번처럼 전국적인 관심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 없던거 같습니다. 그 이유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야당과 언론이 24시간 물고뜯어준건 손익을 따져봤을때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자한당이 이번 선거에서 특정 이슈몰이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 이슈를 만들어내며 유권자로 하여금 자한당과 민주당이 전국각지에서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는 대등한 이미지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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