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조국이 아닌 누군가에게 벌어지게 될 일.

루프트바페 작성일 19.10.10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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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찔한 부분이.

 

이 모든 일이 3년 후에 벌어질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전정권의 비리 수사라던가...삼성바이오 수사라던가... 

 

짐짓 검찰은 현정권의 기조에 맞추어 자신들은 정의의 칼날을 휘두루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포장하여

 

국민들의 경계심을 흐트렸지만,

 

언제든 돌변하여 견재받지 않는 자신들의 권력으로 이런 일을 일으킬 수 있는 집단인거죠.

 

결론을 단정한 가혹한 수사. 의도적인 검찰발 언론플레이. 언론인들의 동조. 자한당의 맞장구가 만든 콜라보는

 

지난 2달간 우리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타이밍에 따라 차기 대선주자에게 향할 수도, 퇴임한 문통에게 향할 수도 있는 검찰의 칼날이

 

성급하게 3년 일찍 조국에게 향한 것이고,

 

우리들은 검찰권력의 무서움을 너무 늦지 않게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소한 어..어..어.. 하다 당하지는 않을 수 있는 타이밍에.

 

 

개인적인 뇌피셜로는

 

이 칼은 조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총선을 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 지방권력의 80% 이상이 민주당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자한당이 민주당 정권의 의회권력으로의 확장을 방어해내지 못한다면.

 

해방이후 유구하게 흘러와서 모든 기득권이 누리고 적응해온 판에서

 

민주당이 그리는 새로운 판(민주당이 선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저 지금과는 다른 판)에 싫어도 적응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막을 수 없으니 3년을 앞당겨 정권 중반기에 성급하게 조국을 빌미로 한 총선 정국을 만든 것이 아닐까.

 

예전의 일들을 돌이켜봤을 때 이정도의 공격이라면

 

대통령 지지율은 30% 이하. 민주당 지지율은 20% 이하로 떨어졌어야 합니다.

 

 

이 순간 검찰의 패착은.

 

진즉에 껐어야 하는 라면불을 고소한 냄새에 취해 너무 오래 끓였다는 것입니다.

 

서초동앞에 대규모의 촛불집회가 벌어지기 전에 검찰은 조국을 향한 비난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얼마든지 기소를 

 

마무리 하고 법원으로 공을 넘겨버릴 수 있었습니다. 

 

구속을 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고. 구속을 못시킨다고 하더라도 악화된 여론의 화살은 법원을 향할테니.

 

그렇게 된다면 모든 사안에 대해 통제하고 있는 검찰이 주도권을 일부분 상실하게 되겠지만 

 

검찰-조국 구도에서 법원-조국 구도로 프레임을 전환시키면서도 조국을 향한 비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에 취한 검찰은 계속 조국을 조리돌림하다 임계점을 넘겨버려,

 

마치 중앙일보가 전혀 다른 의도로 올린 케이크를 한 손에 든 조국장관의 뒷모습사진과 같은 역풍을 마주하게 된 거죠.

 

온라인 여론도 최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알 수 없는 패배감에 우려하던 지지자들이 이건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전투력에 불타는게 눈에 보이는군요.

 

이 일들이 어떻게 끝을 맺는지... 또 내년 총선은 어떻게 전개될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팝콘을 튀기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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