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바나나

늑대본능 작성일 11.05.16 21: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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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동생이 예전에 강북쪽에 있는 y여고에서 침좀 뱉았습니다.
그 아이랑 제가 좀 심하게 친해서 별의별 온갖 이야기 다합니다.

여동생의 학교에서 어느날 성교육을 한다면서 전체 학생들과
전체 선생님들까지 강당에서 모였다고 합니다.
중학교때두 성교육을 받았던지라 오늘두 역시 똑같은 말에
똑같은 내용이겠지 하거니 하고 모든 학생들은 시끌시끌 떠들었답니다..

그때..
성교육 해주실 강사분이 나왔는데..
검은테 안경에 뽀글뽀글 빠마머리를 하신 여자분이 나오셨더래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성교육 강사이거니 했답니다..

그런데..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위자행위에 관한 야그를 하는데 특히 여자들 그런거 할때는
바나나,오이같은걸로 이상한 짓 하지 말라고 하시더랍니다.
그 얘기를 들은 여학생들과 남여 선생님들은 점점 얼굴이 상기가 되었다죠.

여동생이 말한 즉슨..
그렇게 생생하고 알찬 성교육은 첨들어봤다고 하더군요. 흐미.
그러더니 1시간후에 강의가 끝날때쯤 갑자기 그 강사가
모두 (선생님들도 포함) 오른손을 들라고 하더랍니다..
마지막으로 구호를 5번 외치면서 오늘 강의를 마친다고 하셨답니다.
그들이 얼떨결에 외친구호, 압권입니다.

"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여기까지가 끝이 아닙니당.. 
그 성교육을 들은. 동생이 집으로 가서 오늘 들었던 위자행위--;;
이 강의 전부를 아버지를 뺀 가족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설겆이를 하시던 엄마께서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씀하신 한마디는...

" 바나나가 무슨 힘이 있따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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