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한건가? 내가 변한 세상에 못 따라 가는건가?

라프타리아 작성일 23.10.25 1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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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못해 오늘 이 걸 붙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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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에서 출력센터로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상한 생각들이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1. 1. 출력기에 세팅해 놓은 A4,A3 용지를 아무 거리낌 없이 무단으로 막 가져 가는 사람들이 있지를 않나….

    2. 분명 여기는 '유료'로 출력하는 ‘장사하는 곳’ 인데

    그래서.. ‘여기서 출력하는 분들을 위해.. 여러 장 출력해서 스테이플이 필요하신 분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라고 스테플러 여러개 비치 해 뒀건만(그것도 개당 3만원이 넘는 비싼걸로..

 

  • - 하도 막쓰고 고장내서 튼튼한걸로 산다는게..)

    아니 여기서 출력하지도 않은 딴 곳에서 출력해온 외부 출력물을 무더기로 가져와서는
     
    스테플만’ 찍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질 않나..

 

그래서 한번은 붙잡아서 '용지 왜 그냥 가져 가냐?'라고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왜요? 가져가면 안돼요?"

 

스테플도 똑같음.. “왜요? 찍으면 안돼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대답 하는 걸 잊을 정도 였습니다.

아니 '최소한 스테플러좀 쓰겠습니다'라고 한마디라도 했으면,

 

‘용지만 좀 필요한데 몇장 주실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기라도 했으면,

 

이 정도 까지는 안 붙혔습니다.

 

제가 비상식적인건가요? 세상 상식의 기준이 바뀐건가요?

 

 

ps. 이 문제가 비단 제 가게 뿐이 아니었습니다.

 

옆집 카페, 편의점도 똑같은 경우가..

 

11월부터 편의점 1회용품 제공 불가 정책으로 빨대를 제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편의점에서 커피를 산 후 바로 앞집 카페에 가서 빨대를 가져간다는 겁니다….

 

커피는 편의점에서 빨대는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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