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낚시

믓믓시엘 작성일 16.07.22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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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허락을 받아 몇 달만에 낚시를 갔습니다.

 

때는 비가 부슬부슬 오던 지난 7월 17일.

 

장소는 대구 라이온즈 파크 뒷편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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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로 가는 진입로 입니다.

근처에 살면서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한번 헤맸습니다. QM3 로 가는데도 바닥이 드드드드 풀 닿는 소리들..

(사실 얼마전 야구장 옆으로 새로 난 아~주 좋은 길 바로 옆에 좋은 진입로가 있는데 그걸 몰랐다는...OTL)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옵니다.  차 트렁크 어딘가에 천원짜리 우비가 있었던 기억을 더듬어....역시 있네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하드베이트...온리...하드베이트...(그것도 크랭크...무식하게..)

 

 

몇몇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던지고, 릴링 중 크랭크의 떨림을 느끼다가...어느정도 얕은 구간에선

바닥을 찍는 감도 느끼다가...그렇게 30분 정도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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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한 녀석이 물어줍니다. 힘이 확실히 없었습니다. (못....못 먹어서 그런거니 ㅠㅜ)

앗싸 하면서 오늘도 한 마리 잡았으니 이제 더이상 못잡아도 그만 이란 마인드로 들어갑니다..

현자 타임은 이렇게 한 마리 만으로도 옵니다..

 

 

 

100미터 정도 구간을 왔다갔다 하면서 루어 교체 없이 주구장창 던지고 슬렁슬렁...스테이...걸렸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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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녀석이 올라옵니다. 야위어 보입니다. 힘이 없구요.

사이즈 측정은 대충 발로 합니다. (이동 스킬을 +1 시켜주는 농민장)

 

바닥에 놓을 때 바늘털이 한다고 몸부림 치다가 바늘이 몸통에도 찔렸네요...(미안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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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깊이에서 3마리째...처음 오는 저수지에서 최고 마릿수 입니다.

네...전 완전 초보고 한 번 출조에 2마리 이상 잡아본 적이 없는....ㅠㅜ

 

 

그렇게 낚시를 계속 합니다...혼자 신이나서 말이죠..

발 아래 작은 배스들이 무리지어 수영하는게 보이던데 작아서 그런지 루어에 관심만 보이고

건드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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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이 되니 구름 뒤로 해가 보입니다. 낚시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경치도 아닌가 싶네요..

사진보다 훨씬 좋았던 경치...그렇게 3시간 정도의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

 

 

다음날인 18일, 연차로 쉬다가 한 시간 반 짬낚...

어제와 반대편(위 사진에 낚시하시는 분 위치)으로 넘어갔습니다.

대로변에 깨끗한 진입로로 들어와서, 저곳으로 갔습니다. (사실 목적은 그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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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구석쪽 수초가 있는 얕은 쪽에 퍽퍽 거리길래 한 번 슬쩍 넣어봤는데 걸렸습니다.

근데 먹으려한건 아니고 박으려고 한건지 몸통에 ;;

 

하드베이트의 장점은, 제대로 못 먹어도 어딘가는 걸린다.

하드베이트의 단점은, 털이 하는 중에 배스도 다치고 내 손도 다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저 하베에만 반응이 있네요...다른 하베는 제가 운영을 영 못하는 모양입니다.

 

다음엔 웜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이상 짧은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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