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군대 이야기7(어머니의 사랑 완)

날개잃은박쥐 작성일 08.03.17 0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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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를 지어야겠죠? ㅎㅎ 지루 하셨을텐데... 썩 끌리는 내용이 아니라서 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편하게 1인칭으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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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를 놓고 나는 잠시 생각 할 수 밖게 없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지지. 내가 살면서 이렇게

 

액을 당하기는 첨이다.. 엄마의 2번의 꿈 2틀 연속 사고.. 갈수록 나도 모르게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나의 삶 22년간(이때 당시의 나이) 이런 흉일이 연속으로 겹친적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점점 하루가 우울해 지기 시작했다.. 팔도 아프고,, 제일 속이 상한것은 군대에서 다치면 엄청 서러운것이다.

 

고참들의 눈치에다가 거기다가 팔의 고통 연속적인 사고,, 갑자기 후임이 나를 찾아와서 소대장이 찾는다고 말해줬다..

 

하.. 이걸 모라고 말해야할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지뢰제거 작전 개성공단 계획에 맞쳐서 끝내야 하기 때문에..

 

병사 1나의 차이가 얼마나 나냐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나는 공압기였기에 문제가 됐다.. 3교대로 하는데 그중 1팀이

 

내가 공압기였기때문이다..

 

행정방에 가서 소대장에게 엄청난 욕을 들었다.. 여기서 욕은 그냥 짜증을 듣는게 아니라 진짜 개욕을 했다..

 

얼마나 서럽던지 나의 뒤숭숭한 마음을 못알아주는게 당연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평소 작전할때 우리 부대는 불길한 꿈을 꾸거나하면 말을 해서 작전에 1루를 빠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먼저

 

어깨 부상을 이야기로 작전에서 빼달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돌아온것은 엄청난 욕...

 

나는 내가 잘못했기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욕을 들을 수 밖게 없었다.

 

소대장은 나에게 '' 니가 다친 것은 너의 안전 소홀 이다.. 너는 무조건 작전에 나가라 ''

 

나는 소대장에게 어깨가 이렇게 크게 다쳤는데.. 어떻게 공압기를 들고 작전을 하냐고 호소를 했지만..

 

사람수를 채우란다... 이게 무슨 억지...

 

갑자기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 너 무조건 작전 나가지마라.. 엄마의 부탁이다..''

 

나는 엄마의 말을 무조건 지켜야 겠다고.. 생각 되었다.. 그래서 소대장에게 계속 호소를 했지만..

 

그날의 소대장은 마치..악마 같았다..(정말 과장이 아니라 어깨가 돌아간 환자를 무조건 작전에 내보내려고 했다.. 요즘

 

군대에서 간부도 욕을 할 수없는데.. 거기다가 말도 안돼는 ..) 정말 소름 끼쳤다...

 

나는 정말 소대장을 이해시킬수 없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행장반의 소란때문에 간부들이 들어왔고

 

나는 간부들에게 나의 사정을 말했다.. 다른 간부들은 당연히 내가 작전에 나갈수 없다고 말을 했는데.. 우리 소대장은

 

엄청나게.. 반대 했다.. 같은 간부들의 반대에 불구하고.. 소대장은 결국 날 대려가는걸로 확정 지었다..

 

나는 멀뚱하게 서있을 수밖게 없었다.. 머리속엔 온통 엄마의 부탁과.. 몇일 안에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의 엄청난 두려움

 

이 상태로 나는 다음날 아침까지 지낼수 밖게 없었다..

 

역시나 소대장은 아침부터 나를 대려가기위해 손수 왔고,, 정말 난 두려움에 떨었다.. 이렇지 않았던 소대장이 왜 날..

 

결국 나는 작전에 끌려갈수 밖에 없었다... 나는 그래도 소대장이 작전지역에서는 나에게 임무를 주진 않겠지...라고 생각을

 

했고,,, 작전지역에 함께 갔다.. 근데 이게 원 소대장은 나에게 보호의를 입게 하고 작전에 투입하는게 아닌가..

 

나는 진짜 이대로 가면...몬가 않좋은 일이 벌어질거같아서.. 소대장에게 대들었고,,, 결국 난 숙영지로 복귀해서..보급관과

 

면담을 할 수 밖게 없었다...나는 지금 까지 일들을 보급관에게 말했고,, 보급관은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보급관 덕에 나는 그날 부터 작전에 빠지게 되었고,,

 

그날 작전상 처음으로 박격포를 발견하게 되었다...물론 나는 숙영지에서 있었지만... 내가 안나가서 대신 나가는 팀이

 

발견했다고 들었다... 물론 사고는 안났지만... 만약 내가 다친 어깨로 공압기를 들고 박격포를 건드렸다면.. 어떻일이 일어났

 

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름이 끼쳤다.. 그 후 몇일 동안 나는 숙영지 정리등 잡일을 하였고..

 

집에는 꼬박꼬박 전화해서 나의 안부를 알렸다...

 

''엄마 요즘은 불길한 꿈은 안꾸지?''

 

''그래.. 너도 이제 걱정 안해도 될거야... 이젠 그런일 없을거야..''

 

''엄마 이제 괜찮을 거라니깐 말하는데.. 전에 마지막으로 꿨던 꿈은 모야?''

 

''다 지난건데 그런걸 왜묻니?'' 나는 계속 쫄라서 결국을 듣게 되었다..

 

엄마는 나의 다친 사실을 알고 그 날 꿈속에서 아기와 다투게 되었다고 했다.. 아기는 계속 엄마에게 안기려고 했고..

 

엄마는 이렇게 안기게 되면 나에게 무슨일이 벌어질것만 같아서 꿈속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자 어떤 한 좀 지저분한 노숙자 같은 분이... 아기의 뒷 목을 잡고.. 고래고래 소리쳤다고 했다.. 아이는 엄마에게 대들었

 

던 것과는 달리 그 아저씨에게는 엄청나게 두려움을 느끼는거 같다고 했다..결국 엄마는 꿈에서 깨어 났고,,

 

이게 내가 들은 마지막 꿈의 내용이었다.

 

이 후에는 나에게 다행스럽게 아무 일도 없었다..

 

 

 

<<에피소드>>. 전역후에.. 이모가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같이 점집에 간적이 있었다...

 

이모의 이름을 따고나서....

 

젊은 이.. 다행이네.. 다행이야.. ''모가요?'' 나는 이 아저씨가 복채를 더 받을라고 쇼한다고 생각했고...

 

괜히 이모 따라와서 ... 쳇...이모 나 밖에서 기다릴게 하고 나는 먼저 나왔고...

 

다 끝난 이모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00야. 너 최근에 않좋았던일 있었냐??''

 

''아니 별로...''

 

''아 그래? 아 별거 아니네.. 아 점집아저씨가,, 너 다행히 삼재를 피하게 됐다고 그러더라고..그냥 한소리인거 같다..''

 

''....'' 나는 애써 침묵 할수 밖게 없었다..

 

나는 결국 엄마의 관심과 사랑 덕에 삼재를 피했다고.. 생각했고,, 이후에 엄마에게 효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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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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