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베이터.....

날개잃은박쥐 작성일 16.05.06 15: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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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겪었던 일입니다.

 

회사 기숙사로.. 아파트 18층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날 회식이 끝나고 .. 새벽 2~3시 사이에 귀가 중이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가고 엘레베이터를 타야지..생각을 하며....들어가니 1층 센서등은 꺼져 있고...

 

엘레베이트가 1층에 서있고... 입구가 열린 상태로 멈춰 있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귀신 2번을 봤는데... 그 때 공통점이

 

똥꼬부터 찌릿찌릿... 머리까지 뭐가 올라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런 느낌이.... 엘레베이터 앞에서 느껴졌습니다...

 

와.... 한 1분을 고민했는데.... 새벽이라..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것도 무섭고... 그렇다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것도 좆같

 

았습니다... 문제는 엘레베이터 문이 열려져 안닫힌다는것입니다. 누가 탔다가 나갔다면... 몇초뒤에 문이 닫혀야 정상인데...

 

저 좆같은 엘레베이터가... 문이 닫히지 않고.. 마치 제가 들어오길 바라는 것처럼 문이 열려있다는겁니다. 와 시발..

 

근데 웃긴건...제가 지난 귀신을 본경험에도... 존나 무섭지만... 오히려 외관상으로는 욕하고 그런식으로...안무서운 척을

 

했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로...들으라듯이 시발새끼.. 나와봐라.. 소리치고.. 그냥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

 

와... 시발.. 타자마자.. 엘레베이터가 문이 닫히는데...느낌이... 아 존나 잘못탄거 같다... 이런 느낌...확들었습니다.

 

다시 열기 버튼 누를려고..하는데... 엘레베이터 상승하기 시작....와 시발.. 지금 이거 쓰면서도... 개소름 돋습니다.

 

4층까지...가더만... 엘레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열리네요...머리속이 복잡합니다.. 예전 유행하던 글 있잖아요.. 엘레베이터

 

다른세계 가는법... 1층에서 몇층까지 왔다갔다.. 반복하면.. 몇층에 누가 있을거라고...이런 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 생각이 존나 드는겁니다. 내릴수가 없는겁니다....무서워서 내려서 다시 1층으로 가고 싶은데... 술도 많이 먹었는데...

 

술이 바로깹니다... 일단...1층을 눌러 봅니다...문닫기 눌렀늗네... 닫히지도 않네요...아.. 젖같네..아..싀발 18층을 눌러봅니다.

 

엘레베이터 문닫힙니다. 다시 위로 출발합니다. 아 그런데... 몇층인지는 기억안납니다.. 8층이라 그냥 말할게요..

 

8층에서 또 문이 열립니다.... 와시발... 누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발소리도 안들리고... 엘레베이터 유리넘어에서도 올라

 

갈때 아무 인기척도 없었는데... 문제는 엘레베이터가 평소와 다르게 문도 자동 수동도 안먹히고... 아 젖같은 일입니다.

 

이때부터...살짝 눈물나올려고 그랬습니다. 한 30초 정도가 지났나... 저절로 닫히더니.. 또 올라가네요... 와.... 근데...

 

갑자기 .. 엘레베이터 층버튼 누르는거에... 불이 존나 막들어오는겁니다.. 하나씩...하나씩....와.. 심장이 덜컥거리는데..

 

얼마나 제가 무서웠으면... 나무아미타불 관셈보살... 주기도문 외치고... 하다못해... 천녀유혼 반냐바라밀.. 이걸 외쳤겠습니까..

 

와... 근데... 존나 이상한게...혼자 중얼중얼 존나 외우고 있는데... 12층 쯤인가....지나갈때쯤... 아...뭔가 엘레베이터 안이

 

밝아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뭔 느낌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제 스스로 느껴졌습니다.

 

오른쪽 버튼쪽도 18층 빼놓고 다 꺼지네요.. 다시...  엘레베이터는 정상적으로 18층에 섰습니다.. 문도 열렸구요...

 

열리자마자..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다음날... 이이야기를 회사에서 떠들어 댔는데... 아무도 안믿네요...

 

이건 제가 실제로 겪은일이고... 이 후에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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