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더 무섭다....

날개잃은박쥐 작성일 16.08.03 20: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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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8월 1일 금산스님께... 쪽지를 받았다...

 

무서운글 게시판에 글썼다고.. 포인트를 드립니다.... 50점... 

 

'이상하다... 최근에 글쓴적이 없는데...'

 

내 글 게시글 클릭........

 

08년 3월 7일.....작성한... 내 글... 무려 8년하고도 5개월 전의 글인데....

 

설마 그 글을 보시고.... 보너스 점수를 주신걸까.... 대체... 정독을 하시고 계신걸까..... 대단하면서 소름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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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거는 아니고요.. 실제로 소름끼쳤던 일입니다..

 

근무중에 있던 일인데요.. 그날  저는(분대장) 입초랑 함께.. 탄약고로 경계 근무를 하기 위해 당직 하사(제 동기)와 함께

 

cp로 갔습니다...저희 때는 실탄 근무를 했었고... 한 탄창에 실탄 7발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위에 공포탄을 3개를 올려서

 

테이프질을 해서.. 탄입대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그날 따라 cp에서 당직사관이 탄창 하나를 채워주겠다는걸.. 고맙다

 

고 탄창을 건네 줬습니다... 군대 다녀오신분은 알겠지만.. 탄을 넣고 탄창 옆부분을 부면 투명해서 안에 탄이 몇발 들어있

 

는지 알수 있지 않습니까?  근데 저희는 그때 검사하고나서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물론 당직사관도 확인 했고요.. 그리고

 

근무를 마치고 다시 cp로 돌아왔습니다. 탄을 다시 빼고 탄 갯수를 세는 중이였느데.. 한 탄창은 제가.. 다른 탄창은 당직 사

 

관이 해준다고 해서 건냈음.. 열심히 세는 중에 당직 사관이 어라.. 니내 실탄1발이 없네.. 이러시는거 였습니다. 저는 당직

 

사관 목소리 너무 담담해서 장난치는줄 알고 장난치지 마시라고 웃으면서 말했느데.. 진짜 없다는 겁니다.. 그 때 저의 심정

 

은 정말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전역 2개월을 앞두고 실탄을 잃어 버리다니.. 이건 정말...14박 15일 영창 갔다오고.. 군

 

기교육에다가 다시 영창 갈 정도로 심한데.. 엄청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 입초랑 제 당직하사 동기랑.. 탄약고 가

 

는 길을 후래쉬로 실탄을 찾아습니다.. 결국 못찼고.. cp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제 동기도 당직 하사라 많이 걱정했을텐데..

 

그런데.. 당직 사관이 계단쪽을 다시 살펴보라고 말했고.. 저흰 다시 살펴보는 순간 계단 틈에 실탄이 끼어 있는거 였습니

 

다... 찾으로 갈때는 안보였는데.. 다시 돌아와서 찾으니 있던거 였습니다. 그 때는 찾아서 너무 다행스러워서 근무 완료를

 

신고하고 중대에 올라와 라면을 먹으면서 다시 생각 해봤습니다.  근데 의문점이 점점 생각 나는 거였습니다.. 님들은 아시

 

겠나요?..

 

첫번째.. 탄창에 실탄을 넣을때  실탄7발을 먼저 넣고 공포탄3발을 그 위에 놓는거였습니다.. 물론 테이프질을 그다음에 하

 

고요.. 그럼 잃어 버려도 공포탄이 잃어버려야 당연한건데.. 그 위에 공포탄3발은 멀쩡한데.. 실탄이 빠지다니?.. 제 등 뒤에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두번째.. 너무 담담한 당직 사관... 실탄이 없어지면 실제로 급한것도 당직 사관인데 너무 담담해서 근무자들은 장난인지 알

 

았다는거... 그리고 직접 탄을 넣주겠다는 선심...이건좀 억지일수 있지만.. 새벽에 졸린데.. 누가 직접 근무자들이 넣는 탄

 

을 직접 넣어주겠습니까? 하루에 근무자가 몇명인데.. 거기다가 하필이면 사건 타임에...

 

세번째.. 탄의 위치를 갈켜준거...다시 계단을 잘 살펴보라는 말...이건 좀 억지일 수있지만.. 의심에 의심을 꼬리가 무니 정

 

말 끝도 없더군요..

 

결국 이 사건을 보고를 하게 됐는데.. 보급관님하고 간부님들도 좀 당황스러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재밌는 기억이지만 그때 당시는 정말 미칠정도로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추천수 보고 다시 황당한 군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물론 제가 겪은 실제 100 라이브 실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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