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얼마전 잠시 나를 소름끼치게 했던 일

따라해봐 작성일 13.07.09 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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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 이야기 인데요.


제 아내가 일을 해서 평일에는 시간이 별로 없지만, 활발한 성격이라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들과 친하게 지냈는데요.


당연히 같은 층 앞집과도 꽤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제가 평소 일이 늦게 끝나는 편이라 아내가 평일에 가끔씩 앞집 아주머니와 애들(어린 딸 둘) 초대해서 저녘도 같이 먹고 그랬더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복도가 매우 시끄러워서 나가보니 갑자기 이사를 하고 있는겁니다.


저도 놀라서 앞집 아저씨한테 왜 이렇게 갑자기 이사를 가시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주말이라 공원이라도 가려고 저와 애는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아내가 나중에 내려왔는데요.


울고 있는것입니다. 왜 우냐 물었더니 앞집 아주머니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저와도 인사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고...


그 당시 쇼크 좀 먹고 또 그렇게 어찌어찌 살다가 앞집에 다른 가족이 이사왔는데요.


제 아내는 또 앞집 아주머니랑 친해져서 밥도 같이 먹고 그러던 와중에 이사를 온것인데.


저번주 일요일에 그 아주머니가 저희 이사 온 집에 놀러와서 밥먹고 갔는데, 아 그때 저는 없었습니다.


아주머니가 그러더랍니다.


'요새 밤에 자는데 갑자기 오븐이 켜져, 깜짝깜짝 놀라.' 


꺼도 몇번이나 다시 켜진다고...


물론 무슨 전선 이상이겠지만 제 아내랑 저는 그 얘길 듣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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